단기 이익 집착 韓, AI 인재 암흑기 지속

켈리서비스, 4차 산업혁명 핵심 채용 동향 발표

조윤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17:40]

단기 이익 집착 韓, AI 인재 암흑기 지속

켈리서비스, 4차 산업혁명 핵심 채용 동향 발표

조윤정 기자 | 입력 : 2017/04/18 [17:40]

[뉴민주신문/조윤정 기자] “단기 이익에 집착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가 4차산업 혁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 코리아(Kelly Services Korea, 대표 전유미)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성장 산업의 채용 동향에 대해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작업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AI 변혁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분야로 의료 서비스와 교통을 꼽았으며,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AR&VR),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등의 신성장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역시 해당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신성장 산업은 늘어나는 투자 대비 이를 견인할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인사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의 최소연 상무(Felicia Choi)는 “현재 신성장 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전문 기술 인재다. 특히나 신성장 동력중 하나로 꼽히는 AI 분야의 경우 관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단기 이익에 집착하는 한국기업들과 정부가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 1990년대 후반부터 10년 넘게 이른바 'AI 인재 암흑기'가 지속됐다. 국내 AI 기술과 전문기술 인력은 최고 수준인 미국에 한참 뒤질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로 한정해도 일본에 밀리고 중국에 쫓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인재 부족 현상은 AI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국내외 기업의 채용 현장에 있다 보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형 산업은 만성적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켈리서비스는 ‘켈리 서비스 연봉조사 2017’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성장 산업(Emerging Market)의 외국계 주요 직무 및 연봉 분포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의 연봉은 기업규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작은 규모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신성장 산업의 연봉은IT 산업에 비해 5-10% 가량 적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나 기업 CEO 연봉은 약 2-3000만원 가량이 차이가 났으며, 개발 직군의 경우 1000만원 정도, 백오피스(HR, Finance 등) 직군은 총 연봉이 크게는 500만원~1000만원 정도 격차를 보였다.

켈리서비스 이은미 이사(Anne Lee) 는 “신기술을 보유한 숙련된 경력자의 인력풀이 넓지 않은 관계로,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문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실제적으로 성공적인 채용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구직자 및 구인하려는 회사 모두에게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하며, “신성장 산업군은 후보자 군 자체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연봉에 대한 수치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IT 산업과는 다소 다른 채용 동향과 연봉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연봉조사서는 켈리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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