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다 보면 그릇들 가득한 코너를 지나게 된다. 옛날에 비하면 종류도 색감도 참으로 다양해진 것 같다.
하지만 겉모습이 아무리 고급지고 화려하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그 속을 무엇으로 채우냐가 관건이다.
낡디 낡은 상자일지라도 보석이 담겨져 있다면 보석함, 금으로 만든 금그릇이라 할지라도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된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믿던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울(바울)을 복음 전파의 그릇으로 준비해놓았다고 했으니, 그릇은 곧 사람(사명자)을 비유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영적인 그릇의 경우 그 안에 하나님의 양식과 같은 진리가 담기면 하나님의 그릇이 되고, 사단의 양식과 같은 비진리가 담겨지게 된다면 사단의 그릇이 된다.
그렇다면 신앙인이라 하는 자신도 내 안에 어떠한 양식이 담겨져 있는지 살펴보고, 나는 어떤 그릇인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내 안에 진리가 없다면 하나님의 그릇이 아닌 사단의 그릇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말이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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