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막식은 1일 전나형 IWPG 사무총장과 마리아 테레사 팀볼(Maria Theresa Timbol) 카팔롱 시장을 비롯해 카팔롱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화 기념비는 지난 2014년 1월 24일 세계적인 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중재로 ‘민간 평화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전쟁이 종식된 민다나오의 평화와 통합의 정신을 이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건립되기 시작했다. 기념비 제1호는 필리핀 다바오 데 오로에, 제2호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세워졌다.
제3호 기념비는 카팔롱시의 의지와 지원으로 건립됐다. 팀볼 카팔롱 시장은 지난해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 참석해 윤현숙 IWPG 대표를 만나 평화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팀볼 시장은 “IWPG 평화 기념비가 카팔롱 주변의 모든 사람, 특히 여성들에게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라며 “개인의 평화가 공동체 전체로 퍼질 수 있게 평화로 하나 돼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팔롱 그린 파라다이스 공원은 한 때 범죄, 폭력, 분쟁의 상징인 곳이었다. IWPG는 이곳에 세워진 제3호 기념비가 많은 시민에게 평화 문화를 전파할 평화의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제막식 이후 IWPG는 2~3일 필리핀에서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PLTE)’ 오리엔테이션과 여성리더 간담회, 라디오 Aliw 채널 방송 출연으로 평화 활동을 소개하고 동참을 독려했다.
전나형 사무총장은 “기념비가 카팔롱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이 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이 과거의 분쟁을 이겨내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길 원한다”며 “필리핀 모든 여성이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평화를 실천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국제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축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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