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포기하라! 새정치,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박귀성 기자 | 기사입력 2015/11/03 [19:22]

국정교과서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포기하라! 새정치,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박귀성 기자 | 입력 : 2015/11/03 [19:22]
▲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나서고 있는 야당의원들이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 뉴민주신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황우여 교체설,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대국민 전쟁선포,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철야농성 돌입, 역사교과서 국정화 앞장선 황우여 오히려 교체설 솔솔 - 기사 요약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여론이 있는가운데 정부는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시한을 앞당겨 3일 11시에 발표하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부터 예정된 국회 모든 일정을 전면 거부한데 이어 4일에도 보이콧을 선언하고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 국회 로텐더 홀에서의 ‘철야 항의농성’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특위 도종환 위원장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이유를 물으니 열흘 앞으로 임박한 ‘수능’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에 3일자에 따르면 청와대 유력 인사가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해 사실상 ‘교체설’이 이미 나온 상태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확정고시가 3일 11시에 발표되자 예고한대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상임위원회 일정도 보이콧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저녁에도 철야농성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5일 본회의 개최 및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 여부는 이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국회 일정이 급변하게 될 것임을 예고 했다. 

정의당도 3일 청와대 앞에서 자체적으로 규탄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국정화 저지 3자 연석회의’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는 2일 저녁 소속의원들과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자리와 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만약 박근혜 정부가 내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할 것이 아니라 국정교과서 포기선언을 하길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우리당은 정부의 포기선언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농성하면서 정부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우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낼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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