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큰스님-천수스님, “평화통일기원 음악재 성료”

제1회 평화통일기원 음악재 성황리 마쳐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6/17 [19:11]

일경큰스님-천수스님, “평화통일기원 음악재 성료”

제1회 평화통일기원 음악재 성황리 마쳐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8/06/17 [19:11]
▲ 제1회 평화통일기원 음악재 공연 장면     © 손미선 기자

 

제1회 평화통일기원 음악재가 지난 16일 오후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평화통일기원 음악재는 범능스님의 수행과 음악 소리깨달음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졌다. 범능스님은 생전에 ‘소리깨달음 법회’를 드라마, 영화, 판소리, 뮤지컬, 연극, 문학 등 다양한 소리예술로 세상에 내놓고자 했다. 

 

이날 주최측 (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묘각 일경큰스님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범능스님께 다같이 감사한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열반하신 범능스님의 간절한 염원이셨던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기원한다. 우리 음악은 여야도 없고 남북도 없고 오직 우리의 한 마음만이 노래할 수 있는 솔직하며 진실되고, 무엇 하나 가리지 않는 음악으로 하나되는 한 세상을 노래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1부에서는 ‘범능 오셨소!’라는 제목으로 영산회, 불음회의 ‘시작쇠, 신중작법, 요잡바라, 삼귀의’, 영가를 모시는 마음을 담은 부루나합창단과 로터스합창단의 ‘꽃을바치나이다’, 범능을 그리며 채옥선과 가야금병창단의 ‘아미타불 나의님’ 공연이 진행됐다.  

 

2부 순서는 일경큰스님의 내빈소개와 상패수여로 시작됐다. 이어서 소리깨달음으로 세상과 통일을 표현한다는 주제로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 이어졌다. 정미정, 문기연, 천수스님 범능스님이 작사작곡한 ‘나없어라’ 곡은 아쟁, 기타, 목탁, 요령과 함께 범능스님이 떠오르는 평화가 담긴 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잔잔하게 사로잡았다. 부루나합창단과 로터스합창단은 통일의 염원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담아 ‘푸른학으로, 회향’ 두 곡을, 영산회와 불음회는 불보살님들의 공양으로 생축, 사다라니(헌다례, 헌시, 헌화, 헌다, 헌영)를 선보였다. 김은진은 ‘신묘장구대다라니 1악장, 지장보살 3악장’으로 평화기원무와 참회기도무를 선보였다.

 

▲ 이번 행사를 총괄 준비한 일경큰스님

 

3부는 살아있는 사람의 사후를 위하여 공덕을 미리 쌓는다는 의미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라는 주제로 문기연, 이명진 노래패 친구의 유족인사와 함께 피리와 기타연주 ‘하나됨의 꿈’으로 열렸다. 이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기원하며 윤세계의 ‘열린눈’, 이의근과 김금숙의 평화통일을 기원한 하모니카 연주 ‘흔들리며 피는 꽃, 꽃아 꽃아’, 영산회와 불음회의 관음시식 작법 ‘영가축원, 요잡바라 장엄염불, 사홍서원’이 연주됐다. 마지막은 모든 공연출연진의 나무아미타불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인류국가를 창조하는 국민의 힘 김호일 총재는 축사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면서 가공할 핵무기가 계속 개발되어 위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우리의 숙원인 통일의 기원이 한반도에 맴도는 이때에 법능스님의 뜻을 이어받고 평화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뜻으로 오늘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아무쪼록 평화의 열매를 맺는 귀한 일에 평화통일 음악재가 계기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회 평화통일기원 음악재는 (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사)대한불교연화조계종, (사)인류국가를 창조하는 국민의 힘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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