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지인 1주기 추모식, 2만명 운집… “강제개종목사 강력 처벌하라”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19/01/06 [13:40]

故구지인 1주기 추모식, 2만명 운집… “강제개종목사 강력 처벌하라”

이현재 기자 | 입력 : 2019/01/06 [13:40]

강피연, 광주 금남로 일대서 대규모 추모식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를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고(故) 구지인씨의 1주기 추모행사에서 “돈 때문에 인권유린 자행하는 개종목사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19.1.6 © 뉴민주신문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를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고(故) 구지인씨의 1주기 추모행사에서 “돈 때문에 인권유린 자행하는 개종목사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19.1.6 © 뉴민주신문


지난해 1월 개종을 강요받다 세상을 떠난 고() 구지인씨의 1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돈 때문에 인권유린 자행하는 개종목사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는 고 구지인씨의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강피연 회원을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이곳에 운집했다.

 

이들은 진실은 밝혀진다. 강제개종목사 퇴출하라’ ‘가정파탄 인권유린’ ‘부모자식 갈라놓는 자칭 회심교육 중단하라’ ‘오로지 돈 때문에 인권유린 자행하는 개종목사 처벌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강피연 측은 이날 구씨가 개종 과정 중에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개종목사들은 처벌을 피해갔다“‘강제개종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돼 더는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가족들을 사주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강제개종목사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강제로 종교를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법 제 201항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라며 정부가 감금된 상태에서 개종을 강요받았던 구씨의 호소를 단순 종교문제로 치부하고 무시했기 때문에 결국 사망까지 초래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를 비롯한 시민 2만여명이 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고(故) 구지인씨의 1주기 추모행사에서 “돈 때문에 인권유린 자행하는 개종목사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19.1.6 © 뉴민주신문


이정우 강피연 광주·전남지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구씨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나이 스물일곱, 강제개종목사들의 사주를 받은 가족들에 의해 죽었다더는 이 같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제개종 교육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 지부장은 “(이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본거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한기총은 대표회장직·목사 안수증도 돈으로 팔고 샀으며, 각종 범죄를 저지른 목사의 수만 12000명이 넘는다. 이들은 결코 신앙인도 목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누구를 이단이라고 할 자격이 없다. 이런 자들에 의해 인권유린 행위가 버젓이 활개 칠 수 있다는 것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구씨의 죽음 이후에도 강제개종목사의 돈벌이 수단인 불법 강제개종 행위는 멈춰지지 않았다지난해 강제개종 피해자만 147명에 이른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고 구지인씨는 20171229일 가족에 의해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하다가 가족들의 폭행에 의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지난해 1월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20167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였던 구씨는 가족에 의해 44일간 전남 천주교 모 수도원에서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았다. 이후 20176월 청와대 신문고에 자신이 본 피해와 함께 한국이단상담소 폐쇄 및 강제개종목사 법적 처벌,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으나 무시됐고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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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의 명복 2019/01/12 [00:18] 수정 | 삭제
  • 한기총의 강제개종...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고 너무나 이기적인 독단 집단이었다 한기총; 잘못을 인정하고 없어져야 한다.
  • 바람 2019/01/11 [22:37] 수정 | 삭제
  • 종교자유나라에서 강제개종이왠말이야진짜 나라망신다시키고앉아있네 어우 열받아!! 천벌을받을사람들아!!!
  • 워라벨 2019/01/06 [19:57] 수정 | 삭제
  • 이단 삼단이고 본인의 종교를 왜 간섭하는지...아무리 가족이라도... 저건 완전 범죄행위다... 다 잡아다가 재조사 해야 된다~~~
  • 구름 2019/01/06 [19:23] 수정 | 삭제
  • 종교의 자유를 원하는 게 불법인가? 강제로 개종을 시키는 게 불법인가?
  • 초코우유 2019/01/06 [19:01] 수정 | 삭제
  • 강제개종으로 희생된 구 지인양.. 꼭 평화의 꽃으로 다시 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배후가 있다면 명백히 밝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적폐청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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