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前 대통령 내년 쯤 복당"

민주당 강기정 의원 예측,,,"박지원 盧 비판 지나치다"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08/09/30 [15:06]

"김대중 노무현 前 대통령 내년 쯤 복당"

민주당 강기정 의원 예측,,,"박지원 盧 비판 지나치다"

뉴민주.com | 입력 : 2008/09/30 [15:06]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국정당화와 지지층 재결집을 위해 내년 이 맘때 쯤 민주당에 복당할 것이라고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예측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의원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데 김대중-노무현 두분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두분이 역할을 해 주셔야 하지만 그걸 위해 복당이 전제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민주당 복당시기와 관련해 "지금은 아니지만, 내년 10월4일이 남북정상선언 2주년인데, 그쯤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남 단결로 영남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는 발언과 관련해 박지원의원이 배은망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호남만으론 집권할 수 없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은 오랜 그 분의 신념이며, 그런 신념의 원론적 표현인데 박 의원이 그렇게 반박한 것은 부적절하고 과한 표현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기정 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문.

- 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강기정입니다.

- 저번에 영수회담을 놓고 당내에선 성과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찬반, 비판론도 일고 있던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영수회담 과정에서 합의되지 못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이라고 저희들은 보고요. 대체적으로 귀담아들어야 하는 평가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 다만 야당의 존재 가치를 허물었다, 대통령 들러리만 서주고 정 대표는 개인의 정치적 위상 제고를 위해서 야성을 꺾었다, 이런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실제로 이번엔 협상의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밖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우리 민주당의 힘의 크기로 봐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세균 대표가 협상을 잘못 했다거나 혹은 뭐 야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이야기를 했고 우리가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힘은 거기까지 밖에 있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결과적으로 들러리만 서 준 게 아니냐,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정확히 할 이야기를 충분히 했고요 18가지 준비해간 이야기 중에는 현 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그것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중소기업 지원대책과 키코사건 관련대책문제나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관계의 문제는 큰 진전이라고 저희들은 평가합니다.

- 그런데 오늘 민주당의 전.현직 의원 한 50여명이 민주연대를 발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비주류의 결집이다, 자칫 민주당의 새로운 갈등전선이 이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일각에선 합니다만 이런 민주연대 출범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십니까?

▶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인데요 이건 비주류의 연합이 아니라 우리 당이 우경화 되거나 우리 당의 정책이, 민주당의 정책이 개혁성을 더 가져라라는 취지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민주연대는 우리 당의 사무총장도 들어가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비서실장의 직책만 아니면 저도 동의하는 모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모임은 정세균 주류에 대한 비주류의 모임이 아니라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우경화 될 것에 대한 견제의 모임이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정확합니다.

- 그런데 그 모임을 보고는 과거의 논쟁이 하나 있지 않았습니까? 난닝구와 빽바지 논쟁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지금 실용 대 개혁의 논쟁이 재현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그렇진 않을 것 같고요. 일단 우리 당에는 83석의 의원님들 중에 좀 생각의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만 적어도 17대 국회보다 정체성이 개혁성이 좀 뒤진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그것을 보완해야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꼭 지켜야 될, 예를 들어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문제라든가 이런 정책적 사항을 지키겠다는 것을 애초부터 약속하고 출범한 것이 민주연대입니다.

- 지금 정세균 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야당 대표로는 너무 부드럽지 않느냐, 야당의 야성을 발휘하기엔 너무 약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제가 곁에서 볼 때는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정세균 대표의 강점이 경제를 충분히 알고 그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사인 경제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야성이라는 것은 때로는 투쟁하지만 때로는 적절한 대안을 잘 내야 되는데 그 점에 관련해서는 남북문제도 그렇고 경제문제도 그렇고 정세균 대표가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요즘 정세균 대표 체제, 현재의 민주당을 야성이 약하다고 그러는데 오히려 지금 세금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을 보면 정확히 야성을 보이고 있다, 저희들은 평가하기 때문에 정세균 대표의 야성이 부족하다, 이것은 이미지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지 실제로 정책과 당을 이끌어 가는 이 점에 대해서는 손색이 없다, 저희들은 그렇게 봅니다.

- 지금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재결집하기 위해서 전직 두 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복당 필요성도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 두 지도자의 복당 그 자체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고요 다만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데 두 분의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마 남북관계를 전진시키기 위해서 그렇고 민주주의의 근원적 후퇴를 막기 위해서도 두 분은 반드시 역할을 해 주셔야 하고 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할을 위해서 복당이 전제되어야 된다, 이것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시기적으로는 현재는 아닌 것 같습니까?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볼 때는 내년 초에 뉴비전, 민주당의 뉴비전 선언도 하고 내년 10월 4일이 남북정상선언 2주년인데 그 쯤 되지 않겠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복당이라면 그 즈음에는 분위기가 또 시점이 괜찮지 않겠나 그런 의견이시고요?

▶ 네.

- 최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 통해서 사회현안, 정치현안에 대해서 관심을 부쩍 자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 과거의 지도자들이 감옥에 가거나 집에 갇혀 지내던 모습을 보던 우리 국민들 입장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장은 참 신선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정치일선을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훈수로 봐야 된다, 저희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 분들의 말씀은 정치일선에 있는 저희들로서는 참고하고 귀 담아 들어야 할 사항이고 그러나 정치를 또 풀어가는 것은 일선에 있는 저희들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사실은 신선한 국민들에게 모습을 주는 건 좋고 그러나 그것을 우리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정말 지도자, 선배 지도자의 고견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결과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모양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그러니까 그 정도의 정치 개입은 역대 대통령과 달리 지금 새로운 시도로 하고 있고요 문제는 그것을 그 자체를 우리 것 전부로 받아들이지 말고 선택하고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렇게 저는 우리들의 지혜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 발언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좀 있었죠.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만, 호남의 단결로는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 없다, 이런 의견을 노 전 대통령이 밝혔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노무현 대통령은 오랜 신념 아닙니까? 전국정당을 해야 되고 전국정당을 하는 데 영남의 뿌리를 튼튼히 가져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개선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해야 된다는 게 신념이었고 이번에도 그런 신념의 원론적 표현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 그러나 지금 노 전 대통령의 그 말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은 배은망덕하다, 재임 시절에도 호남 자존심 상하는 말을 많이 했고 그래서 분당도 된 거 아니냐, 이렇게 반박합니다만 이 논쟁을 보시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론적 언급에 대해서 박지원 실장의 과한 표현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건 그냥 정치 선배 지도자의 훈수 정도로 봐도 충분할 텐데 그렇게 봅니다.

- 과하다면 어떤 면들이 좀 그랬습니까?

▶ 아니 그 자체로 배은망덕이라는 단어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 그런 뜻입니다. 예를 들면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그런 발언이 한두 번도 아니었고 죽 그 발언의 본래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그 본래의 말을 하고 싶어 강조한 거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만 그것을 또 그렇게 예민하게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반응할 것까진 없지 않느냐, 제 생각입니다.

- 박지원 의원이 왜 이렇게 강하게까지 표현을 했을까, 좀 정치적인 뜻이 있지 않을까요?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일과 모레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행사 참석하기 위해서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합니다. 참석의 의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일단은 10.4 정상회담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이기 때문에요 그 심포지엄은 누군가 해야 될 것 같고 그런데 당사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시는 게 참 적절하고 좋다, 이렇게 보여지고 그래서 1주년 행사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관하고 그런데 2주년부터는 함께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함께 우리 민주당이 주최해서 함께 하는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지고요. 두 번째 10월 4일 아니 내일 심포지엄에는 우리 민주당도 공식적으로 몇 분들 참석하고 준비위원으로도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국정당화에 대한 생각, 이런 생각이 좀더 현실적으로 잘 녹아나지고 고민이 나누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강기정 의원 나와 주셨습니다. 강 의원님,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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