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세계수영] 박태환 “쑨양, 내 발끝만 보라”

스포츠부 | 기사입력 2011/07/16 [07:50]

[상하이세계수영] 박태환 “쑨양, 내 발끝만 보라”

스포츠부 | 입력 : 2011/07/16 [07:50]

자유형 400m 월드라이벌끼리 금빛 맞대결
정다래는 ‘女평형 200m 결선진출’ 부푼꿈

2011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6일 막을 올린다. 22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다이빙(16∼24일)을 시작으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17∼23일), 수구(17일∼30일), 오픈워터(장거리레이스·19∼23일), 경영(24∼31일) 순으로 16일간 열린다. 한국은 박태환(22·단국대)을 비롯해 경영(19명)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2명)에 총 2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첨단수영복’의 착용이 금지되는 첫 세계선수권이다. 2009로마세계선수권에서는 첨단수영복의 기술도핑 논란 속에 무려 43번의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박태환, 라이벌 쑨양 넘을 수 있을까

세계선수권은 박태환에게 환희와 좌절의 무대였다. 박태환은 2007멜버른세계선수권 남자자유형400m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명실상부한 세계정상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 영광은 2008베이징올림픽 400m금메달과 200m은메달로 이어졌다. 그러나 2009로마세계선수권은 참담했다.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박태환 스스로도 “로마세계선수권 이후가 선수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할 정도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400m금메달을 노린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라이벌인 쑨양(중국)은 시즌 자유형400m랭킹 1위(3분41초48)를 달리고 있다. 박태환(3분44초99)은 3위다. 수영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쑨양의 최근 페이스가 너무 좋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400m(24일) 이외에 100(27∼28일)·200(25∼26일)m에도 출전한다.



○여자평영 정다래 결선진출 목표

1973년부터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것은 박태환을 제외하면 2번뿐이다.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남자접영200m)이 7위,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때 이남은(여자배영50m)이 8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 이외에 1∼2명의 결선진출을 바라고 있다. 그나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서울시청)가 버티는 여자평영 200m. 이 종목에는 백수연(강원도청)도 동시 출격한다. 남자평영의 최규웅(한국체대)과 여자접영의 최혜라(전북체육회) 등도 깜짝 결선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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