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장 상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 등은 8일 오후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연설 순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는 장 대표는 이날 전남도당위원장 선출에 앞서 30여분간 인사말을 했다. 이어 당 대표로 출마하는 박상천 전 대표와 김경재 전 의원, 김영환 전 의원은 전남도당측에 인사말 시간을 요구했고, 이에 전남도당측은 "도당위원장 투표가 끝난 뒤 인사말 시간을 주겠다"며 거절했다. 이에 세 사람은 "대의원들이 투표를 마친 후 자리를 지키지 않을텐데 인사말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인사말을 아예 하지 않기로 했다. 심재권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대의원대회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측은 "어제(7일)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서는 시당위원장 추대에 앞서 장 대표를 비롯해 대표 출마를 준비중인 5명 모두에게 인사말 기회를 줬었다"며 "현직 대표에게만 대의원들이 몰려 있을 시간에 인사말 기회를 준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한 당원은 "장 대표에게만 연설 기회를 주고 다른 후보들에게 연설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욕설을 하는 등 거칠게 항의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브레이크뉴스 호남(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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