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 코로나19 이후…"경조사 꼭 챙겨야 할 곳만"

월평균 경조사비 9만3000원…코로나19 이전比 5만원 줄어

이보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14:59]

직장인 60%, 코로나19 이후…"경조사 꼭 챙겨야 할 곳만"

월평균 경조사비 9만3000원…코로나19 이전比 5만원 줄어

이보라 기자 | 입력 : 2021/05/11 [14:59]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조사 참석에 제한을 두는 직장인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꼭 챙겨야 하는 경조사인 경우에만 참석한다고 답했으며, 월평균 경조사로 지출하는 비용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조사 참석에 제한을 두는 직장인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이 직장인 14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경조사 참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1%꼭 챙겨야 하는 경조사만 참석한다고 답했다. 28.4%경조사비만 전달한다고 답했으며,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8.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참석한다는 답변은 6.2%에 불과했다.

 

월평균 경조사 지출 비용도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전 월평균 경조사 지출 비용은 약 14만원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월평균 경조사 지출 비용은 약 93000원으로 5만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경조사로 지출하는 비용(*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준)50대 이상이 약 1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71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기혼 직장인(10만원)이 미혼 직장인(8만원)보다 2만원 가량 많은 금액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조사비 액수를 정하는 기준 1순위는 친밀도(59.5%)’로 나타났다. 상대의 위치, 직급 등 나와의 관계(14.5%) 경제적 상황(13.8%)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도 많았으며 내가 받은(받을) 금액(6.7%) 주변 사람들이 내는 금액(4.3%) 순으로 이어졌다. 장례식, 결혼식, 돌잔치 등 행사의 성격에 따라 금액을 다르게 낸다(1.1%)는 답변도 있었다.

 

아울러 대다수 직장인은 경조사 초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4.5%경조사 초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28.2%)를 꼽았다. 경조사비를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생겨서(22.2%) 왕래가 없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18.7%)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15.2%) 경조사 초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답변도 있었다. 다음으로 행사 장소가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한 곳이어서(11.7%) 내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에게 초대를 받아서(4.0%)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경조사에 대한 부담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7.6%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조사 초대가 더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5%에 달했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답변은 2.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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