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564돌 한글날 경축식 거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세상과 어울림” 주제로 거행

박찬남 기자 | 기사입력 2010/10/08 [15:36]

10월 9일 564돌 한글날 경축식 거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세상과 어울림” 주제로 거행

박찬남 기자 | 입력 : 2010/10/08 [15:36]
행정안전부는 564돌 한글날 경축식을 9일 오전 10시부터 약 45분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거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글날 경축식은 한글관련단체를 비롯해 3부요인을 포함한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인터넷 참여 신청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란 주제로 거행된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종택 한글학회장의 훈민정음서문 봉독, 경축영상물 상영, 한글발전유공자 포상 및 세종문화상 시상, 국무총리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축식은 작년에 이어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기존의 정적(靜的)이고 단조로운 식을 과감히 탈피, 동적(動的)이고 다채롭게 연출할 예정이다. 

무대 뒤의 백드롭을 상하 이동식 배너(Banner) 형태로 제작 설치하고, 통상 경축식 음악을 서양식 오케스트라에서 국립국악원의 국악 연주로 바꾸었으며, 연주단(국립국악원 정악단)을 무대 맨 뒤쪽에 배치하고, 그 앞에 투명막을 설치해 조명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신비감을 가미했다.

특히 식 중간 중간에 영상스크린과 백드롭 배너 등이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는 한편, 무대 스크린에 한글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입체영상을 투사해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의 진행에 있어서 수상자․공연단․훈민정음서문 봉독 등 역할 수행자의 등단 시에는 국립국악원 의례팀이 화려하고 우아한 세종조 회례연(會禮宴) 복식을 착용하고 안내토록 해 행사의 품격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경축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음만무(正音漫舞)>가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이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축하하는 내용의 춤으로, <세종조 회례연(世宗祖 會禮宴)>에 연희되었던 궁중무용인 <오양선>과 <아박무>, <무고>를 토대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또한 본 행사 전에는 9시 30분부터 약 20분여에 걸쳐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제작한 ‘한글영상’ 상영과,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해령’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한글날 경축행사와 연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학회 공동주관으로 『한글주간(10.4~10.10)』 을 설정하여 한글누리 어울림마당(전시·공연·학술·참여), 한글이야기 마당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재)한글학회 주관으로 경복궁(근정전 앞)에서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10.9. 15:00)』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한글날 당일에는 국립대전과학관을 무료 개방하고,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축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가로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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