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쉬쉬’하려는 이상한 민주당

방송사 토론 신청도 차일피일 지연 한심한 분위기 ‘역역’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3/17 [11:43]

전당대회 ‘쉬쉬’하려는 이상한 민주당

방송사 토론 신청도 차일피일 지연 한심한 분위기 ‘역역’

정도원 | 입력 : 2007/03/17 [11:43]
4월 3일 전당대회을 앞둔 민주당에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능한 전당대회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것이 그것이다.

지난 12일까지 끝난 16개 시도당 개편대회를 거치면서 당 대표자격으로 지방을 순회하면서 축사를 한 장상 대표도 ‘4.3 전당대회’와 관련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장상 대표는 “하늘이 민주당을 돕고 있다. 민주당이 중심이 된다. 12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것이다”라는 요지의 뜬구름 잡는 장밋빛 설교만 했다.

16개 시도당 개편대회가 4월 3일 전국대의원 대회를 위한 지역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대회와 전국대회가 한셋트이기 때문에 지역대회의 열기를 전국대회로 연결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민주당 붐을 일으켜야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민주당 주요핵심당직자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전당대회를 쉬쉬하는 기색이 역역하다.

 이에 비해 현대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은 전당대회 붐을 조성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칼자루를 잡고 있는 당 지도부의 ‘이상한 전략’에 막혀 힘을 실력발휘를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전남보성에서 열린 전남도당 개편대회에서는 당 대표 출마자들이 발언기회조차 얻지 못한 푸대접을 받고 돌아가야 했고, 12일 전북 개편 대회에서도 전북대의원들이 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해 투표하는 시간에 당 대표 출마자들이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배정받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목청을 높혀야 했다.

 15일 광주에서 열린 김영진 광주시당 위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전국대의원 대회을 앞두고 지역 대회에서 선출된 시당 위원장의 거창한 취임식이 왜 필요한지도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광주시당 개편대회에서 시 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 선출된 그 자리가 바로 취임식이거늘 별도로 초대형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필요한 낭비행사가 아닐 수 없다. 4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 선출된 16개 시도당 위원장의 정치적 임기는 전국대의원 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새 지도부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새로 선출된 시도당 위원장들은 4월 3일 전당대회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4.3전당대회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별도의 취임식을 갖는다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중앙당 전대준비위원회에서는 당 대표 출마자들 간의 정책 토론회나 정견발표회를 준비해야 한다. 관례로 볼 때 주요 방송사 토론회도 준비과장에 중요하게 포함된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국민들에 시청할 수 잇는 방송 토론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방송사를 상대로 로비를 철저하게 해서 가능한 방송토론 횟수를 늘리고 시청률이 높은 시청시간대를 섭외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중앙방송사 뿐 만 아니라 광주 전주 등 민주당 텃밭이라는 호남지역 지방방송사를 대상을 방송토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당 전대 준비위는 17일 현재까지도 방송사에 방송토론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당사 주변에는 핵심 당직자 중에서 ‘방송토론을 해서는 특정후보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방송토론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방송 토론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심지어는 방송사에 방송토론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지연시키기 위해 선관위원장 도장을 감추고 있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루머도 나돈다. 이런 것이 사실이라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빠져 나간 이후 2003년 11월 28일 전당대회를 마치면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당시 중앙일보가 실시한 정당여론조사(12월 2일)에서 직후 민주당 지지도가 19%, 한나라당 18.2%, 열린우리당이 9.8%로 나온 적이 있다. 성공적인 정당대회 성과였다.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지지도는 3-4%에 공정되어 있다.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때문에 성고적인 전당대회를 위해 당력을 총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은 민주당 붐 조성을 위한 전당대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파장을 보는 것 같아 매우 불길하고 씁쓸하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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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섭 2007/03/17 [18:52] 수정 | 삭제
  • < 민주당 대표 경선 방송토론회 일정 >
    2005. 1. 31(월) 현재
    1.27(목) YTN 14:30 ~ 14:45개별초청토론회(김상현 후보)
    방송국(서울) 생방
    1.28(금) YTN 14:00 ~ 14:15개별초청토론회(한화갑 후보)
    방송국(서울)생방
    1.30(일) SBS 특집 시사진단 07:50 ~ 08:50 합동토론회
    방송국(서울) 녹화 (29일 10:00 - 11:00)
    1.31(월) 광주CBS(R) 케이블TV공동 17:00 ~ 18:00
    합동토론회 방송국(광주) 라디오 생방
    케이블5개사 5회이상 녹화방영
    2. 1(화) 매일경제TV(MBN) 10:30 ~ 10:50 개별초청토론회
    (한화갑 후보) 방송국(서울) 생방
    광주MBC 11:00 합동토론회 방송국(광주)
    1.31 녹화
    KBS 15:00 ~ 16:00 합동토론회 방송국(서울)
    생방
    2. 2(수) 매일경제TV(MBN)10:30 ~ 10:50개별초청토론회
    (김상현 후보) 방송국(서울) 생방
    MBC 12:15 ~ 13:15 합동토론회방송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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