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실종, 민주당 불법 대의원 만들기

<네티즌 펀치>무더기 유령당원 발견에 경기도선 개편대회 무효처리

노루목 | 기사입력 2007/03/17 [16:03]

상식실종, 민주당 불법 대의원 만들기

<네티즌 펀치>무더기 유령당원 발견에 경기도선 개편대회 무효처리

노루목 | 입력 : 2007/03/17 [16:03]
▲   4.3전당대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5일 광주에서 김영진 시당위원장 취임식 이라는 명목의 대형 행사가 열렸다. © 뉴민주닷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보노라면 한심 그 자체다. ‘도대체 민주당이 정당 맞나?’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한화갑 대표시절 한 대표의 독선적인 당운영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원외부위원장 한 분이 당사에 갈 때 마다 당직자들에게 “ 한 사장 계신가?”라고 큰 소리로 물었다는 일화가 있다.
당직자들이 “부위원장님,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면 “민주당이 한화갑 개인회사인데 한 사장이 맞지 뭐가 잘 못된 거야”라고 오히려 큰 소리로 당직자들을 훈계했다는 것이다. 시사하는 바가 분명 존재한다.

 지난 2년 동안 한 전 대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했다는 비난을 들었다. 한 전 대표도 대표직을 그만 둔 이후 그 같은 비난에 대해 ‘당시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독단적인 당운영에 대해서 비난을 받은 것을 인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 전 대표가 당사를 떠난 지 100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당의 당직자 모두는 한 사장이라는 호칭을 얻어야 했던 한 전 대표가 임명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꼭 지키고 있다.

한 사장 개인회사에서 훈련 받았기 때문일까? 한 사장에게 채용된 핵심 당직자들은 한 대표 뒤를 쉽게 승계한 장상 대표를 장 사장으로 착각하는 것일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곳곳에 편법과 불법이 넘쳐흐른다.

중앙당 핵심당직자들이 민주당을 개인회사 정도로 착각해 장상 대표를 장 사장으로 만들고 있다면 민주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지금 민주당 당사에서는 4월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편법적인 대의원 만들기가 한 창이다. 특정인을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온작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 

1,700여명의 유령당원이 밝혀지고, 경기도당이 개편 대회를 무효처리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3개월 직책당비만 내면 이제 막 임명된 '신빙'에게도 '무슨 무슨 위원회  부위원장' 명함과 함께 투표권을 갖는 대의원 자격을 주고, 여기에 학생당원이라는 것을 급조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대의원이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 진다.
뿐 만 아니라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시도당 위원장 취임식이라는 이상한 행사를 만들어 편법적 세몰이를 기획하기도 한다.
전당대회 준비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해서 당헌까지 개정해가면서 시도당 개편대회를 무더기로 '후다닥' 치룬 후에 이제는 시간이 남아 돌아 시도당 위원장 취임식이라니 이해하기 어룝다. 만연 3% 정당 시도당 위원장이 그렇게 축하받을 일인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널리 홍보해서 민주당 살리기에 온 정열을 쏟아도 부족한 판에 일부 당직자들이 당 대표 후보들의 방송토론을 기피하기 위해 방송사에 보내야할 방송토론 시간배정 협조공문 발송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개인회사도 이 같은 유치한 일이 일어나질 않을 것이다.

당직자들은 당 대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함에도 특정후보 선거운동으로 전락한지 오래고, 민주당 당사는 당사가 아닌 특정후보의 선거운동 사무실로 전락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당비로 월급 받고 당사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머리를 굴린다면 그게 정당인가? 사기꾼 소굴이지.

상식적으로 전당대회가 공고되면 그 이후에는 대의원 만들기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민주당은 달랐다.
비밀리에 부위원장 신청서를 남발하고 ‘한화갑 - 장상’이 누군지, 전당대회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의 이름을 빌려 학생위원회 당원으로 가입시켜 단 하루 만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앙대의원으로 선임됐음을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으니 이게 50년 전통의 정당인가 말이다.

 4.3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공정하려면 2006년 11월 이후 입당원서 제출자 중에서는 단 한 명의 대의원도 나와서는 안 된다. 조순형 의원이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괜한 엄포가 아닌 것 같다.
윈칙과 양심이 있는 자라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정선거를 획책하기 위한 대의원을 급조하는 민주당을 어찌 정당이라고 인정하겠는가? 그 같은 썩어빠진 정신으로 어찌 열린우리당을 욕하고 노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을까?
전당대회를 겨냥해 급조된 대의원은 모조리 무효처리해야만 민주당이 산다. 당비로 월급 받는 당직자들은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당직을 떠나 선거운동원이 돼야 한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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