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당원, "김홍업 출마 반대"

이상렬, 김경재, DJ차남 김홍업씨 강력 비판 한목소리

박성민 | 기사입력 2007/03/20 [23:34]

민주당 전남당원, "김홍업 출마 반대"

이상렬, 김경재, DJ차남 김홍업씨 강력 비판 한목소리

박성민 | 입력 : 2007/03/20 [23:34]

무안신안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홍업씨에 대한 출마 반대의견이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에 이어 민주당의 버팀목인 전남지역 민주당내 행사에서 조차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홍업씨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민주당 존립위기설까지 여론화되고 있다.

 

20일 오후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서 이상열의원은 김홍업씨 출마와 관련해“무안신안 국회의원 후보는 특정인을 전략공천해서는 안된다. 성인(聖人)이든 농부의 자식이든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해당지역 당원들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고 민주당 중앙당의 김홍업씨 전략 공천설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더구나 이상열도당위원장이 특정인의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자 당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공감의사를 표시해 홍업씨의 출마로 상한 민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상열도당위원장은 “지지도5%, 11석의 소수정당으로 상황이 어렵지만 정계개편에서 민주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며, 당원이 공감하며 지지를 받을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하고 당원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안무안 후보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원은 빅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김홍업씨의 무소속 출마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것이며, 차악 시나리오는 홍업씨를 전략공천하는 방법인데 모두 민주당의 폐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당대표에 출마하고 있는 김경재 전 상임고문은 20일 빅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홍업씨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녔고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있으나 홍업씨가 당선된후 홍업씨를 매개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옥석이 구분이 되지 않는 원칙없는 통합이 이뤄지고 결국 도로 열린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전상임고문은“악화된 지역여론을 무시할 경우 DJ마저 상처 입을 가능성이 높아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홍업씨는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고 또한 박지원실장은 홍업씨가 출마를 포기토록 설득에 나서야 역사에 충신으로서 평가를 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재현전무안군수는 국회의원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홍업씨가 어떤 명분으로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지, 그의 출마가 호남인의 자존심을 얼마나 훼손할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지역민의 피끓은 아픔을 외면한채 지역주의와 보스정치에 기대어 정략적인 정치놀음을 위해 출마하는 후보가 있다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지역주민들은 민주당과 DJ의 보호차원에서라도 홍업씨는 차기를 바라보면서 스스로 뜻을 접고 상처를 준 광주전남주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박성민 기자 / 빅뉴스 호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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