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 정치협상, 무투표 당선 촉각

4월 보궐선거와 김홍업과 민주평화보수 세력 상관관계

李珉行 編輯局長 | 기사입력 2007/03/17 [14:31]

무안*신안 정치협상, 무투표 당선 촉각

4월 보궐선거와 김홍업과 민주평화보수 세력 상관관계

李珉行 編輯局長 | 입력 : 2007/03/17 [14:31]
 
김홍업, 전략공천 파문 지역 여론 악화 촉매제
김호산, 차분한 민심 파고들며 세력 확장 기반 구축
이재현, 무소속출마 배수진 공정 경선 공천 주장
김성철, 열린우리당 무공천 동향 사실상 개점 휴업  
 
4· 25 무안· 신안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대선을 앞에 두고 치러지는 17대 마지막 보궐선거이자 호남정치판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로서 각 정당마다 미묘한 계산이 밑바닥에 깔리며 향후 정계 개편에 기득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무안· 신안 지역은 한나라당이 정당 공천을 천명하고 있을 뿐 우리당은 공천이 미지수이고,  민주당에서는 전략 공천을 할 추세이다.
 
민주당 장 상 대표는 지난 20일 이상렬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위해 목포를 방문하고 김홍업씨가 누가 봐도 민주당 사람이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섬으로서 전략공천이 확실 시 되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김호산씨는 무안과 신안을 넘나들며 조용히 밑바닥 인심을 모으는데 주력하면서 상당한 세결집을 형성 하고 있으며, 이재현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평화 세력 집결이란 포장으로 지역민을 속이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의지 를 선언했다.    

이번 무안, 신안 보궐선거를 민주평화세력 통합을 표방하는 것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민주평화보수와 진보를 지향하는 정치권이 정권재창출을 위한 정계개편 과정에서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아시아 맹주를 굳히기 위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을 전망이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중도보수와 중도진보에서 벗어나 민주평화보수주의와 민주평화진보주의라는 신보수주의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중국과 유착관계를 지속하게 되면 미국이 주창하는 이념 정책 전환에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한국 내 정치권과 관계 설정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 버거운 길을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과 국교관계 수립이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세계 질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시점에 국내에서는 대선과 총선을 눈 앞에 두고 중도우파보수주의와 민주평화보수주의 라는 정치적 이념의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는 보궐선거가 한달여 후면 치러진다.   

한나라당이 내세우고 있는 보수는 파쇼(Fascio, 정치적결속)의 변형된 집단으로 미국이 표방하는 민주평화보수 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나라당의 내부를 해부하면 정치적 결속이란 어불성설이다.

극우파와 극좌파, 중도보수와 민주평화 세력이 한 지붕 아래 있는 것 자체도 의아스러울 따름으로서 언제 핵 분열될지 모른 시한폭탄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시한폭탄을 동맹국이라 자처하는 미국이 민주평화보수 세력으로 인정할리 만무하여 북한이 한나라당 타도를 들고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때 우리당과 탈당파 및 민주당이 민주평화보수를 내세우고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려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도 민주평화보수 성향을 띠고 있는 손학규를 정점으로 원희룡· 고진화 등 다수가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당 내에서도 김혁규와 한명숙을 정점으로 세력 집단과 민주당의 이낙연 등이 대표적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종합하여 살펴볼 때 4· 25 무안· 신안 보궐선거가 주는 의미는 더할 나위 없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겨냥한 정치판 새판 짜기에 호남의 정서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외의 인물이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 지역 보궐선거에 김홍업씨를 내세워 정국의 새판짜기를 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보선 예비후보의 일부가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가 아니다.

함평· 영광 보선 때 동서화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이수인이 김대중이요 김대중이 이수인이요" 라는 DJ 말 한마디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는 지났다.

김홍업이라는 아들을 내세우고 "김홍업이 내 아들이요 김대중이 김홍업이 아버지요"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김홍업을 내세워 정계 개편의 명분을 삼을 수 있겠는가 묻고 싶다.

또한 민주평화보수 세력도 아닐뿐더러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도 극미하고 지역적 기반마저 아버지 DJ 고향일 따름이지 독자적 기반은 전무한 상태이다.

後光(후광)은 어원 그대로 뒤에서 비추는 빛일 따름이다.

다시 말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무안· 신안 보궐선거의 정확한 해답은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무투표 당선일 것이다.    

무투표 당선으로 가기 위해서 험난할 수도 있고, 한편으론 "민주평화보수 대연합" 이라는 정치적 협상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의적 명분과 지역민의 공감대가 둘이 아닌 하나여야 된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정치적 협상이던 다자구도 간 후보자건 우리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서삼석 군수의 의중이 크게 작용하면서 후보자가  낙점되리라 점쳐진다. 

정치란 계산이다.

정치적 셈법은 더하기를 먼저 할 것이냐 아니면 나누기를 먼저 할 것이냐가 틀릴 뿐이지 답은 하나이다.

민주평화보수 대연합으로 정권재창출 위한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으며, 지금까지 지역정가에 찬물만 끼얹었던 구태를 버리고 지역구를 위해 성심 봉사할 수 있는 인사가 나왔으면 하는 희망이다. 

얼마 전 4· 25 보궐선거 주자들이 서울로 불려갔다 한다.

구 동교동계 실세들이 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以心傳心(이심전심)이라는 말로 요약하고자 한다.

그렇지 않아도 당원들의 신임도가 추락하고 있는 무안· 신안 우리당 지도부인데 지난 우리당 전국전당대회 때 대의원 참석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진바 있었다고 전해진다.
▲  우리당 전국전당대회  © 새무안뉴스
지도부가 몸을 담고 있는 정당의 전당대회에 명분만 살리는 선에서 일부 대의원만 참석하자는 말이 오갔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있을 법 한말인가?

매월 당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당원들이 그동안 노리개에 불과했다고 치부할 수 있는데,  현직 군수가 우리당 소속인데 가당치나 한말이던가?

필자가 말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에 대한 결과의 답이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중앙당에서 정치적 협상을 통해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데 굳이 화약을 안고 불길에 뛰어들 사람이 있겠는가?    
 
민주평화보수 세력의 대통합이 4월 무안 신안 보궐선거를 깃점으로 한데 모여 정권재창출에 산파역을 이룬다면 어느 민중이 반대하겠는가?   -李珉行編輯局長-
▲©이민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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