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특정인 위한 전략공천 안돼"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 20일 취임식에서 밝혀

이규만.김일호기자 | 기사입력 2007/03/20 [20:32]

"보궐선거 특정인 위한 전략공천 안돼"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 20일 취임식에서 밝혀

이규만.김일호기자 | 입력 : 2007/03/20 [20:32]

 민주당, 김홍업씨 전략공천 21일 공특위 결정 유력

이상열 국회의원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이 20일 오후 3시 30분 목포 웨딩팰리스에서 장상대표, 최인기의원, 신중식의원, 채일병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박준영 도지사,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특히이상열 위원장의 흑산도 섬마을 어린시절부터 행시.사시 양과 합격, 인권변호사 활동, 민주당 대변인 등 의정활동이 담긴 3분 동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최인기의원, 장상대표, 이상열도당위원장, 이의원부인, 박준영전남도지사(좌측부터)     © 신안신문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수평적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이룩한 민주당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한국정치의 중심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느냐 아니면 또다시 소수의석의 지역당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정치를 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위원장은 이어 “이번 공천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공정한 룰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모든 당원들에게 서민의 자식이건, 농부의 자식이건 동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하며 해당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지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이상열도당위원장과 부인, 박준영지사, 김경재 전 의원  © 신안신문
이 위원장은 특히 “무소속 후보를 돕기 위해 공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공특위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공특위원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11석의 소수의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은 매우 어렵고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이 다시 한번 한국정치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로 바꿀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흥빈 전남도의원(우측- 신안지역위원장 대행)과 차용우군의원(완도) 등 지역위원장들도 다수 참석했다.     © 신안신문
 또한,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의문을 제기할 당원은 한 분도 없을 것이지만 방법에 있어서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추진되는 최소한의 원칙이 지켜져야만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앞서 최인기 前 도당위원장은 “신임 이 도당위원장은 연부역강(年富力强, 나이가 적고 젊음이 넘쳐 혈기가 왕성함)하고 의지의 사나이이며 목포를 중심으로 이끌어갈 지도자로 대성하실 분으로 민주당에서 중추적으로 큰 역할을 기대해도 좋다”며 치켜세우며 “지난 2005년 12월 16일 순천 도당위원장 취임식에서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민심이 노무현 정부를 떠나고 있는 것을 보면 새삼 ‘민심이 천심’이란 말을 다시 되새겨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4.3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경선에 나선 장상대표를 비롯 김영환(맨우측) 전 의원, 심재권 전 의원(중앙), 김경재 전의원 등이 참석했고 박상천 전 의원은 불참했다. 맨좌측은 배기운 사무총장     © 신안신문
최 전 위원장은 “민심을 거슬려왔던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고 지금 타이타닉호처럼 가라앉고 있다”면서 “배신과 울분의 뼈아픈 4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으며 민주당은 민주평화 중도개혁세력과 호남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고 정권재창출의 위업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상 대표는 격려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2004년 총선 패배에서 한강의 기적처럼 다시 일어났으며 이것은 호남의 기적이고 호남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라면서 “열린우리당을 보라. 분열의 주역들이 대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나라당은 과거에 안주하면서 오만하기 짝이 없는 정당이다. 민주당은 분열이 아닌 단합과 단결,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배기운사무총장     © 신안신문
 장 대표는 이어 “2007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태풍의 눈이 되어 세 가지 회호리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첫째, 4.3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변화의 바람이며 이 바람으로 분열과 갈등을 모두 날려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는 민주당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둘째,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이 되어 대통합을 이룩하는 바람을 일으켜 민주당의 뿌리인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과제 셋째, 12.19 대선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두 번이나 정권을 창출한 저력있는 정당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노무현 정권에게 빼앗긴 정권을 다시 찾아야 하며 젖먹던 힘까지 다해 세 번째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당기입장, 꽃다발 증정, 취임사, 격려사, 축사, 결의문 낭독과 만세삼창순으로 식이 진행됐으며,   김효석 원내대표는 개인사정, 이낙연 의원은 독감으로, 조순형의원은 법사위 회의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홍업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 여부는 21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릴 제3차 공천특위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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