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김홍업 스스로 물러나야”

라디오 방송 출연, 신안무안 보선 관련 민주당·DJ·홍업 맹비난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3/23 [18:01]

조순형 의원,“김홍업 스스로 물러나야”

라디오 방송 출연, 신안무안 보선 관련 민주당·DJ·홍업 맹비난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3/23 [18:01]
 
민주당 조순형 의원.ⓒ 조순형 의원 홈페이지

4.25 보궐선거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 DJ의 차남 홍업 씨를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것에 대해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공당이자 민주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비리에 연루돼 복역한 뒤 사면·복권 된지가 얼마나 됐느냐. 지금이라도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철회하는 게 사태수습의 방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조 의원도 부친이 유명한 정치인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본인의 자질이나 능력, 기타 여러 가지 조건이나 환경 그리고 공감대가 형성됐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나는 선친이 돌아가신지 한 2년 후에 정계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박 전 대표도 부친이 작고한 지가 오래됐으며, 법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장애가 될 만한 걸림돌은 없지 않았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 지지도 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된 것 아니냐. 그것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DJ와 혈연관계’라는 이유로 김씨를 전략 공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 의원은 “DJ의 정치철학과 노선을 민주당이 상당부분 계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제가 국회의원 되는 것까지 ‘혈연관계’라는 이유로 공천한다는 것은 전근대적인 생각이다. 민주당이 어느 한 개인이 정당을 만드는 것도 아닌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신중식 공천심사위원장이 ‘명분보다 상황이 중요할 때가 있다’며 조 의원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라는 것을 쫓다보면 한없이 쫓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불이익과 손해가 있더라도 단호히 서서 원칙을 관철해야 할 때가 있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그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등 구여권이 보이고 있는 태도에 대해 “민주당은 DJ와 혈연관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열린우리당에선 왜 그러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다”며 “공천을 신청한 인사가 있다면 당락을 불문하고 정정당당하게 공천하는 게 공당이고 민주정당이다. 참으로 그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일부 그런 논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참여할 생각도 없고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좋은 국회의원으로서 끝났으면 한다”고 밝혀 대선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프리존 뉴스 /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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