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민주당에 복당합니다"

<이인제 의원 민주당 복당 개인성명>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5/11 [14:51]

"저는 오늘 민주당에 복당합니다"

<이인제 의원 민주당 복당 개인성명>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5/11 [14:51]


    민주당은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전통을 계승하였으며, 평화적 정권교체의 위업을 이룬 자랑스러운 정당입니다. 저는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정치적 통합을 통해 합류하였고,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에 참여하여 그 해 4월 16대 총선의 선대위원장으로 일한 바 있습니다.

 

    새천년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한국 최초의 정당으로 16대 총선을 통해 영남 이외의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을 누르고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급진좌파노선이 당의 중심을 장악함으로써 중도개혁주의는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저는 급진좌파노선이 집권하였을 때 나라의 장래가 위기에 처할 것을 염려하여 당을 떠나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당시 저의 탈당은 급진좌파노선과의 결별이었을 뿐 결코 민주당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중도개혁주의를 반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충정을 다 말씀드리지 못한 가운데 당을 떠나다 보니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큰마음의 상처를 드렸습니다. 송구스러운 마음이 항상 저의 가슴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었음을 고백하며 오늘 다시 한 번 넓은 이해와 관용을 바랄 뿐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당을 분열시킨 노 정권의 급진좌파노선과 영웅적인 투쟁을 통해 마침내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저 또한 정치보복에 시달리며 타협 없는 투쟁을 계속하였습니다. 뿌리가 뽑힌 나무처럼 해체과정을 밟고 있는 집권당을 바라보며 민주당과 저의 투쟁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투쟁과 전진은 여기에서 그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세력의 대동단결을 통해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역사의 소명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족한 능력과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역사적 소명을 받드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5년 가까운 생이별을 끝내고 다시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민주당은 반독재민주화, 평화적 정권교체 그리고 중도개혁주의를 계승 발전시키는 중도대통합정당 건설을 조속히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연말 대선에서 낡은 지역패권과 기득권에 안주하는 한나라당을 누르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저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자랑스러운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한 투쟁에 헌신할 각오입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도편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    05.    11

이       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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