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통합신당 흡수통합했다

중도 대통합 통한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의 통합신당 흡수통합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6/04 [19:09]

민주당, 사실상 통합신당 흡수통합했다

중도 대통합 통한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의 통합신당 흡수통합

김환태 | 입력 : 2007/06/04 [19:09]
 민주,통합신당 통합 '중도통합 민주당' 탄생

   민주당과 통합신당간 합의되었던 합당문제가 최고위원과 중앙위원 구성비율이 민주당 우위로 드러나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내세웠던 통합원칙중 특정인사 배제론과 관련하여 '국정실패의 핵심책임에서 자유로운 세력은 적극 포용한다"는 합의문안이 민주당 대통합파와 통합신당 내부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통합 합의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던것을 통합 최종협상의 전권을 당으로부터 위임받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가6월3일 여의도에서 만나 낮12시 3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담판을 벌인끝에 합당에 최종 합의하였다. 

   양당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신설합당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키로 하고 당명은 '중도통합 민주당'으로 하여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 체제하에 최고위원 각6명,중앙위원 각 75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또 문제가 되었던 '특정세력 배제론'은 "정치상황과 민심의 변화에 따라 중도개혁 세력 대통합을 위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끝에 전격적으로 철회키로 하여 합당 조건및 기본정책 합의서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다만 합의문에 "중도개혁 세력을 지지하는 제정파와 시민사회세력에 문호를 열어 중도개력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명시하였다. 이러한 합의내용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각각 대표단.의원.중도개혁 세력 통합 추진위 연석회의와 중앙 상무위원회를 열어 추인절차를 밟은후 6월4일 오후3시 합당선언식을 갖고 합당 선언문,합당 합의문,기본정책 합의서에 서명한후 합당을 선언하였다.

  합당선언 직후 각각 6인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구성 정강정책 수립에 들어갔으며 6월15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창당 신고절차를 마치기로 하였다.이렇게 되면 '중도통합 민주당'은 제도권 공식적 법적 정당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중도 대통합으로 가는 민주당의 통합신당 흡수통합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으로 민주당 13명,통합신당 20명과 이날 입당을 선언한 유선호의원을 포함, 34명의 원내 제3당이 탄생하게 되었다.앞으로 열린당 탈당의원과 추가탈당 의원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에상된다.아무튼  중도통합 민주당 등장으로 국회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범여권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상 친노신당의 구심점이 될'참평포럼'결성을 배후에서 주도하고 있음이 사실로 드러나고 '참평포럼'월례회의 특강 초청강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개혁 평화세력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전략으로 추진중인 '대통합'을 외통수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친노정당 건설을 통한 독자후보 중심 후보단일화 추진을 천명한데다 '중도통합 민주당'내에도 박상천,조순형 전.현대표 중심 후보단일화 추진파들이 존재하고 있어 대통합론이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니 만큼 그럴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통합이 시대정신이고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는 보장도 없고 범여권이 분열된 상태로 각각 후보를 출마시킬 경우 대선 필패는 물론 차기 총선에서도 참패가 불가피해 자칫 범여권 자체가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오히려 대통합이 촉진될 수 있다고 본다.특히 호남과 전통적 민주개혁 세력 지지층에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합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합이 무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합당과 관련하여 민주당 사수 내지는 민주당 중심 중도개력 세력 소통합을 지지한 강경파 측에서는 박상천 대표가 배제론과 소통합론을 포기하고 백기투항 함으로써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사라지게 되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우선 수치상으로 봐도 통합신당측에 비해 의원수가 7명이나 적은데도 공동대표에 최고위원과 중앙위원 구성을 동수로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실리를 취하였다.

  또 당명에 결국 약칭으로 부르게 될 '민주당'을 넣어 사실상 민주당이 통합신당을 흡수 통합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당은 사실상의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한 흡수합당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문을 남겼으면 남겼지 전혀 손해본게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후 당운영 과정에서 민주당 출신이 당을 주도적으로 운영,조기에 민주당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통합신당측은 노사모 같은 친위조직이 없고 당원이나 지지자 또한 결속력이 약하고 떨어져 나가 기반이 허약한 반면에 민주당계는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점에서의 정통성,중도대통합을 위해 통합을 성사시켰다는 대의명분에서 앞선데다 애당심과 자긍심,결속력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이들 진성 민주앙들이 박상천 공동대표를 적극 지원할 경우 조기에 당내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심 '중도통합 민주당'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따라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번 합당을 적극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식구가 된 마당에 이러한 표현이 적절하진 않지만 통합신당측은 정치해우소행을 면하고 국정실패 책임론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된 민주당 지지기반에 몸을 실음으로써 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 유지차원의 구차스런 조그만 정치적 실리를 얻었다.

  반면 민주당은 비교섭 단체 군소정당을 탈피하여 원내 제3당으로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데다 호남지역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도권 지역구 출신 의원등의 합류로 전국정당의 틀을 갖추게 되는 기대 이상의 정치적 성과를 얻어냈다.

  또 합의문에 명시한 중도대통합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과 협상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큰 수확이다. 따라서 합당이 공식화된 이시점에서 민주당 구성원들은 합당과정에서 대통합과 소통합으로 나뉘어 빚었던 대립과 갈등,앙금을 깨끗이 일소하고 대동단결하여 민주당계  중심의 중도 대통합을 성사시켜 이를 바탕으로 정권을 재창출,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올인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박상천 공동대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화합에 바탕한 애당심과 동참의식을 배가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그 일환으로 우선 최고위원과 중앙위원,주요 당직 인선시 원외 인사를 과감히 발탁하고 문호를 개방,인재확보를 통한 외연확대를 앞장서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강정책에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적극 반영시키고 통합신당측 합류인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민주당맨으로 탈바꿈 시키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력이 실천으로 옮겨지고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민주출신 당원과 지지자들은 박상천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함은 물론 지지와 지원을 통해 힘을 실어 주어 중도대통합을 민주당 중심으로 완성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지원이 조화를 이룰때 민주당 중심 정계개편을 통한 정권 재창출로 민주당은 50년 전통에 부끄럽지 않게 명실상부한 국가와 민족,국민을 위한 정치세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민주당과 통합신당 합당을 통한"중도통합 민주당"창당을 적극 지지 환영하면서 민주당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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