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통령되면 1당 대표가 총리"

<대선후보 인터뷰>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

김기석 | 기사입력 2007/07/23 [15:30]

이인제 "대통령되면 1당 대표가 총리"

<대선후보 인터뷰>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

김기석 | 입력 : 2007/07/23 [15:30]
 
▲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  ©뉴민주닷컴

통합민주당의 이인제 의원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검증과 관련 '당장 때려치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인제 의원은 20일 오후 대전 유성에서 가진 <브레이크뉴스>와의 대선후보 특별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검증국면이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진실규명은 '언론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들이 후보를 검증하겠다고 나서서 모든 매체들이 중계를 했지만 결국 봐주기, 적당히 의혹을 덮는 역작용만 있을 뿐"이라며 "그것을 통해서 국민이 알아야 할 어떤 진실이 규명 되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한나라당 자체 경선은 국민을 속이는 왜곡된 제도"라며 "아주 잘못된 것이니 당장 집어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검증 국면과 관련 언론을 향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인제 의원은 "미국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아주 냉혹하게 이뤄지는데 어떤 의혹이 제기되면 언론이 취재력을 동원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면 국민들의 여론이 형성된다."며 "자격이 없다든지 이해할 수 있다든지 후보가 답을 하고 포기를 하든지 사과를 하고 계속 진행을 하던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국무총리 임명 제청을 하면 후보들의 자격에 대해 언론이 샅샅이 규명해 인준이 안 되기도 했다."며 "대통령 후보는 총리보다 열배 백배 중요한 자리에 나갈 사람인데 언론에서 왜 규명을 안 하냐"고 질타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언론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다른 당 후보에 대해서도 가차 없는 검증이 추진 돼 가장 투명한 가운데 하자 없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언론이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검증과 관련해서는 "나는 이미 십 년 전부터 샅샅이 검증 받은 사람"이라며 "노무현 정권 아래서 누명까지 써가며 해부를 할 정도로 검증했다."고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대통령 후보 검증 언론이 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하는 개헌과 관련 이번 대선 때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고 그 내용은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지금부터 국회에 특위를 설치하면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 할 수 있다."며 "대선 때 국민투표안에도 투표하게 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외교·안보·국방·통일 등 국가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대통령이 맡고 국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제·교육·복지·문화·환경·노동·건설 등 내정은 의회에서 내각제 형태로 운영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1당 대표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줄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를 넘으면 그 대표가, 과반수 정당이 없으면 연합해서 과반수를 넘기는 대표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것"이라며 "그 총리가 주도적으로 장관을 제청하고 의회를 기반으로 책임정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장래에 노선 중심으로 정리가 잘 되리라고 본다."며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겠지만 중도노선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통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급진적인 정치인들이 남거나 리모델링 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늦어도 8월 중순부터는 경선 국면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린우리당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신기남 의원이 제기한 '각 정파가 따로 후보를 선출 한 뒤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인제 의원은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열린우리당이 반드시 현 정권이 추진해 온 급진노선을 추진하겠다면 당당히 그 노선을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경제관련 공약도 내놨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기업하기 제일 좋은 나라를 만들고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신성한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제도 개혁을 단행해 실업대란을 종식시키고 실업자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특히 국민들에게 일자리가 자꾸 줄어들고 실업대란이 다가온 근본 원인은 기업가 정신이 질식 된 때문"이라며 "질식된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그런 대통령후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살릴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대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농업에서 산업으로 바꾸는데 대담한 구상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대담한 국가전략을 통해서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하루빨리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대운하가 없어서 경제가 나빠진 것도 열차페리가 없어서 경제가 나빠진 것도 아니"라며 "뒤집어 얘기하면 대운하를 만든다고 열차페리를 띄운다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담보가 어디 있냐."고 박근혜·이명박 양 후보의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반도 대운하나 열차페리같은것은 건설부장관이나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고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공약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한 평가도 비판일색이었다.
이인제 의원은 "손학규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2년 가까이 경선에 참여했다가 지지율이 저조하자 경선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했다."며 "(한나라당과)노선이 달라서 탈당했다는 말이 진실이라면 통합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거나 독자노선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지 말고 자기 노선에 따라 당당하게 아무 조건 없이 명쾌한 선택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인터뷰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 번째 도전에서는 그동안 고난을 통해서 더 겸손해진 마음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권에 대한 열정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인제 의원 인터뷰 전문 
 
 
-19일 '한라에서 백두를 보네' 출판기념회가 있었는데 책 내용을 소개해 달라.
 
 "그 책을 통해 첫째, 정치적으로 어떤 사람인가 나의 정치적 정체성을 설명했고 두 번째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국가비전을 제시했고 세 번째는 무엇을 개혁 할 것인가 정책적인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 책이다."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책을 내는 것이 불문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노선이나 정책을 선명하게 밝히고 나서는 게 도리다. 처음 시도하는 책이다. 글자 하나까지도 전부 내 손으로 다 쓴 거다."
 
 -대표적인 공약은 뭔가.
 
 "한반도 대운하나 열차페리같은것은 건설부장관이나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공약이다. 본질적으로 토목공사이거나 물류에 관한 구상 아닙니까."
 
 "많은 비전과 정책구상을 그 책을 통해서 제시를 하고 있는데 첫째 가장 시급한 것이 국가리더쉽이 붕괴되어 있는 데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재건 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서 나는 강력한 지방분권과 분권형 대통령제 개혁을 단행해서 일거에 국가리더쉽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고질적인 수도집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 할 생각이다."
 
 "민생경제때문에 국민이 많은 고통 실업자 때문에 고통 당하지 않는 가정이 없다.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기 힘들고 4, 50대가 되면 직장에서 밀려나고 여성 노인 장애인에게 돌아갈 일자리는 거의 없다."
 
 "대통령이 되면 십 년 전부터 주장한 것처럼 기업하기 제일 좋은 나라를 만들고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신성한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제도 개혁을 단행해가지고 실업대란을 종식시키고 실업자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거다."
 
 "남북문제 민족문제에 있어서 그래도 북한 핵 문제가 최악의 국면을 탈피하고 6자회담 통해서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는데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다."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남북관계를 더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국제적 공조 속에 깨끗하게 해결하면서 남북 공존을 제도화하고 상호협력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통일 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
 
 "김대중 대통령이 척박한 토대위에 햇볕정책이라는 나무를 심어 착근을 잘 하고 성장을 잘 하게 했는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출마선언 이후에도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온다. 대책은.
 
 "선택지에 내 이름이 없다. 지지자 없다고 하면 이인제 이름이 나온다고 한다. 출마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의 출마 사실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언론을 통해서 노출이 잘 안되고 있다. 가마솥에 물을 넣고 불을 때기 시작하면 금방 끓는 게 아니라 한참 가열을 해야만 끓는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저의 편에 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것 조금도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저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통해서 높은 지지를 보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자고 주장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오래전부터 분권형 대통령제 프랑스의 반대통령제 일부 학자는 이원집정부제 이렇게 표현하는데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국가의 단일한 의사를 전제로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직접 관장을 하고 국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환경 노동 건설 등 이런 내정은 의회에서 내각제 형태로 운영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 왔다."
 
 "힘으로 통치하던 권위주의시절이 끝나고 민주주의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시대에 노무현 대통령까지 네 명의 대통령이 있는데 임기 말에는 민심으로부터 고립되고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여당에서 쫓겨나고 국가리더쉽이 송두리째 붕괴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국가권력이 중앙에 집중돼 있고 그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되어 있는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오는 피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진단한다."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혁이 필요한데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제왕적 대통령이 되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거 같지만 누구나 똑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그 불행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모든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 한당 후보들 다른 정당 후보들도 이 점에서 공감대를 이뤄주길 희망한다. 지금부터 국회특위를 둬서 분권형대통령제를 추진 할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국회 의결까지 마칠 수 있다. 국민투표 돈이 많이 든다. 대선 때 국민투표안에도 투표하게 되면 비용을 줄 일 수 있다. 새로 분권형대통령제 아래서 다음 국회 때부터 국정을 운영하면 된다. 국가경영이 정상화되리라고 확신한다. 임기 말에 여당에서 쫓겨나고 민심으로부터 국가리더쉽 붕괴 없을 것이다."
 
 -대선후보 검증 언론이 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이 있어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는 건지.
 
 "현재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대단히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프랑스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아주 냉혹하게 이뤄진다. 어떤 의혹이 제기되면 언론이 취재력을 동원 의혹의 실체를 규명한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여론이 형성된다. 자격이 없다든지 이해할 수 있다든지 후보가 답을 해야 한다. 포기를 하든지 사과를 하고 계속 진행을 하던지 해야 한다."
 
 "이것이 검증과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의혹을 제기하고 서로 후보 사이에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다른 당이나 국가기관까지도 개입하고 있는 인상이다. 실체를 규명해야하는데 앞장설 언론은 뒤로 빠진 상태다."
 
 "내부 갈등이 검찰로 옮겨가고 검찰이 마치 검증을 대신하는 것 같은 상황이다. 검찰은 어떤 범죄혐의에 대해서만 수사해서 사법적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지 대통령 후보로서의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할 위치에 있는 권력이 아니다."
 
 "검증국면은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언론들이 진실 규명에 임무를 다 해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국무총리 임명 제청을 하면 언론이 샅샅이 규명해 인준 안 되기도 했다."
 
 "대통령후보는 총리보다 열배 백배 중요한 자리에 나갈 사람인데 그 후보에 대한 제기된 의혹인데 왜 규명을 안 하냐. 언론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다른 당 후보에 대해서 가차 없는 검증이 추진되어야 한다. 가장 투명한 가운데 하자 없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이인제 후보도 검증해야 하지 않나.
 
 "나는 이미 십 년 전부터 샅샅이 검증 받은 사람이다. 노무현 정권 아래서는 누명까지 써서 해부를 할 정도로 검증했다."
 
 -한나라당 자체 검증을 평가한다면.
 
 "아주 잘못된 것이다. 자신들이 후보들을 검증하겠다고 나서서 모든 매체들이 중계를 하고 그랬는데 결국 봐주기, 적당히 의혹을 덮는 역작용만 있을 뿐이다. 그것을 통해서 국민이 알아야 할 어떤 진실을 규명 하겠냐. 국민을 속이는 왜곡된 제도다. 당장 집어 치워야 한다."
 
-제1당 대표에게 국무총리를 준다고 했는데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4월 총선에서 제1당이 과반수를 넘으면 그 대표, 또는 연합을 해서 과반수를 넘기는 대표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거다. 그 총리가 주도적으로 내정에 관한 장관을 제청하고 책임정치를 의회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다음부터는 대선하고 동시에 하던지 한 달 정도 차이를 두고 하던지 하면 대통령을 당선시킨 당하고 1당하고 거의 일치하게 된다. 대통령이 속한 당하고 국회다수당하고 다를 때에는 이른바 동거정부가 생긴다. 프랑스에서 부작용도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다 극복됐다."
 
 "대통령의 임기와 국회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 결선투표제 의원내각제 모든 걸 같이 해결하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다.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면서 대통령은 4년 중임 대통령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데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는지.
 
 "박상천 대표의 현재 입장은 분당세력을 배제한다는 건 없다. 중도개혁주의세력의 대통합을 제창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을 당째로 합당하는 건 반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거나 사수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열린우리당을 가지고 가면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은 아무 차별 없이 통합 할 수 있다. 이게 통합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다."
 
 "현 정치인들은 굉장히 의견도 분분하고 이해관계도 다르고 해서 통합논의가 혼란스러운데 머지않은 장래에 노선 중심으로 잘 정리가 되리라고 본다.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겠지만 중도노선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크게 하나로 통합이 될 거다."
 
 "중도가 아니고 급진적인 정치인들은 열린우리당 또는 리모델링하는 정치세력으로 정리가 될 것이다. 늦어도 8월 중순부터는 경선국면에 들어 갈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통합이 당장 안 된다면 각 정파가 대선후보를 따로 선출 한 뒤 후보를 단일화 하자는 제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노선 중심으로 대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좌절은 노선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에 있는 대부분의 세력들이 중도개혁주의의 노선과 가치를 신봉하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핵심적인 세력들이 중도를 크게 벗어난 노선을 추구하다가 이런 사태를 맞았다."
 
 "선명하게 대부분의 중도노선을 지지하는 분들은 과거를 다 잊고 크게 대통합을 해서 중도노선에 기초한 개혁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보수 노선과 대결해서 승리 할 수 있다. 반드시 현 정권이 추진해온 급진노선을 추진하겠다하면 당당히 그 노선을 가면 된다. 시대의 조류고 국민의 선택이다."
 
 - 오늘 행정도시 기공식이 있었는데 어떻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세종시 관련 구상을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여러 사람이 행정중심도시에 관해서 변형돼 있고 불안정하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도시를 충청지역 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고 우리나라 전체 발전에도 용광로가 될 수 있겠는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구상이 다듬어지는 데로 국민 앞에 선명하게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다."
 
 -현재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 성장률이 둔화되고 특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일자리가 자꾸 줄어들고 실업대란이 다가온 근본 원인은 기업가 정신이 질식 된 때문이다. 대운하가 없어서 경제가 나빠진 것도 열차페리가 없어서 경제가 나빠진 것도 아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대운하를 만든다고 열차페리를 띄운다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담보가 어디 있냐."
 
 "있어서 나쁠 게 뭐냐고 할 수 있지만 돈과 시간 정력을 들여야 하는데 경제성이 있는지 전문가 집단이 판단하고 진단을 내릴 것이다. 질식된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그런 대통령후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살릴 대통령 후보다."
 
 "왜 질식돼 있는가. 그건 큰 정부 큰 세금 때문에 거미줄 같은 규제 간섭 때문에 기업가 정신이 질식되어 있다. 작고 효율적인정부 가벼운 세금 규제와 간섭을 철폐하고 꼭 필요한 규제는 교통신호등처럼 누구나 선명하게 알아보고 누구나 감시 할 수 있는 제도를 단행하겠다."
 
 "우리 경제는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대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국가전략이 필요하다. 박정희 대통령이 농업에서 산업으로 바꾸는데 대담한 구상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대담한 국가전략을 통해서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바꿔야 한다. 전통적인 산업경제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 인도 동남아 국가들이 값싼 임금으로 도전해 오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다. 새로운 첨단지식기술산업, 지식산업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교육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첨단과학기술산업에 대한 보호 육성 정책을 해서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고 수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수출은 좋은 데 일자리가 안 생긴다. 대통령이 되면 고용창출전략회의를 설치해서 대통령이 야전사령관이 되서 고용시장의 상황을 호전시키도록 국가역량을 집중 시키려고 한다. 최근 보도를 보니까 중국의 천진시에서 경쟁도시인 상해보다 앞서기 위해서 기업의 민원을 일주일안에 해결해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1년 2년 3년까지 걸린다. 느리고 까다로운 행정서비스를 가지고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고 투자가 유치되겠냐. 세계에서 가장 민원처리 속도가 빠른 행정서비스가 돼야 한다."
 
 -건강은 어떻게 챙기나.
 
 "등산과 자전거로 체력을 관리해 왔고 잘 먹고 잘 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내 건강비결이다. 건강에는 아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박사모 같은 지지모임은 있나.
 
 "지지하는 팬클럽이 태동하기 시작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누구라고 보나.
 
 "통합민주당과 함께 정계개편에 응할 것이다. 어떤 형태의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민주당과 함께라면 그곳에 나가서 당당하고 공정한 자세로 경선에 임할 생각이다. 국민의 지지를 다시 일으키느냐 일으키지 못하느냐 그것이 목표지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뜻을 밝히고 있는데 그 분들을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저를 잊고 계시고 망각하고 계시고 일방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덧씌여온 것 때문에 평가를 미루고 계신데 국민들이 저를 반드시 재평가할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 할 것이다. 국민들이 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평가를 통해서 믿음을 주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다른 후보들 언론에 많이 노출된 후보들은 몇 년째 언론을 통해서 아주 많이 국민 앞에 노출되어 있다. 움직일 수 없는 현상은 노 정권에 몸을 담았던 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다 합해도 10퍼센트가 안된다. 몇 년째 계속 된 현상이다. 앞으로도 그 분들에 대한 지지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본능적으로 노 정권 성격의 정권이 연장되는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엊그제 탈당하고 나온 손 지사가 5-7%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그 분도 2년 넘게 어마어마한 양과 빈도로 국민에게 노출된 분이다. 그리고 나는 손 후보가 정정당당한 선택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2년 가까이 치열하게 경선에 참여했다가 지지율이 저조하자 경선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했다. 노선과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탈당했다. 그 말이 진실이라면 손 전 지사의 선택은 세 가지 중 하나가 돼야 한다."
 
 "첫째, 자신의 노선이 중도개혁 노선이라면 통합민주당에 조건 없이 걸어 들어와야 한다. 둘째, 진보 내지 급진이라면 열린우리당에 들어가면 된다. 셋째, 둘 다 아니라면 독자 노선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
 
 "이곳저곳을 기웃기웃하고 열린우리당이나 탈당했지만 열린우리당과 재결합을 요구하는 지형에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정체성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나는 97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나와서 두 말 없이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저의 노선을 따라서 독자출마로 나갔다.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대선 실패후 시대의 요청 나라의 형편을 생각해서 순수한 민주화세력의 중심인 국민회의에 아무 조건 없이 국회의원 8명과 함께 정치적 통합을 한 사람이다."
 
 "손 지사도 자기 노선에 따라서 당당하게 아무 조건 없이 명쾌한 선택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마디.
 
 "우리 국민들은 노 정권의 개혁에 지치고 실망하신 나머지 한당의 보수노선에 많이 기울어 계신 게 현실이다. 그러나 나는 국민들이 한나랑당에 진정한 희망과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나라가 노 정권이 가져온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참다운 개혁을 통해서 미래로 나아가야지 한나라당의 낡고 부패한 체질과 사고로 국정을 또 다시 정체에 빠트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중도개혁세력들이 다시 결집을 해서 참다운 개혁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
 
 "두 번의 기대와 희망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못됐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서는 그동안 고난을 통해서 더 겸손해진 넓은 마음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후보도 되고 대통령이 되고 싶다."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개혁,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을 꼭 감당하고 싶다. 장관과 지사 시절 쉬지 않고 중도 노선에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을 추진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개혁들이 한 가지도 실패한 게 없다. 모두 뿌리를 내리고 잘 발전하고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들 가슴을 시원시원하게 풀어 줄 수 있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을 이루어 내겠다. 많은 성원과 사랑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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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서 2007/07/24 [07:36] 수정 | 삭제
  • 십 년 전부터 법으로 까지 샅샅이 검증 받은 사람, 그러나 깨끗한 사람.
    이인제의원을 이번경선에서는 꼭 뽑아야 한나라당을 이길수있다.
  • 국민후보 2007/07/23 [19:52] 수정 | 삭제
  • 훌륭한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떼로 덤벼 죽이려고 하는 왕따정치가 판치는 나라는 망한다.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이 섞어빠진 정치판에서 많은 정치인이 사라졌다. 그러나 그 최대 피해자 이인제, 그는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 그 기적이 또 한번의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드리라 확신한다!!!
  • 목포인 2007/07/23 [18:52] 수정 | 삭제
  • 당신의 정치적 역경은 참으로 민주당을 과거 정치적 어려움에서 이끌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신이 아니였다면 김대중 대통령이 가능했겠습니까?
    정치인들이 이인제 의원 폄하 발언하는 걸 보면서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소이는 정녕 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살아있는 민주당의 당당한 후보로 나서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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