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상 대표는 유령당의 당 대표?

<네티즌 펀치> 대의원 조작위한 유령당원 만들기 누구 짓인가

노루목 | 기사입력 2007/03/04 [10:33]

민주당 장상 대표는 유령당의 당 대표?

<네티즌 펀치> 대의원 조작위한 유령당원 만들기 누구 짓인가

노루목 | 입력 : 2007/03/04 [10:33]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뚝 떨어져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까닦을 알 것 같다. 망해간다는 열린당 보다도 민주당 지지율이 형편없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연합뉴스는 민주당에 유령당원이 1천 725명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서울, 경기, 전남지역에 400여명 이상씩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를 정식으로 확인한 것을 보면 그게 사실인 모양이고,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알수 있다.
유령당원이 생긴 날짜도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31일자로 무더기 입당자로 처리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제 5차 전당대회가 당시에는 007년 2월 3일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지난 10월 31일이면 전당대회 예정일 3개월 전이다. 유령당원 모두를 대의원 신분으로 만들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투표권을 부여할 수 있는 날짜가 10월 31일이다.


 서울, 경기, 전남에서 각각 400여명 이상의 유령당원이면 민주당  당 대표 선거결과를 좌지우지 하고도 남을 수 있는 대의원 숫자다. 누군가 전당대회를 겨냥해 조직적으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같은 '대의원 만들기 당원조작사건'을 주도한 세력은 누굴까?  답은 뻔하다. 범인들은 당사 안에 존재한다. 당사 밖에 잇는 비주류 측인사가 아니고 주류측인사로 핵심당직자들이 아니고서야 이같은 범행이 벌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해 무더기 대의원 만들기 유령당원 사건이 외부로 공개된 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사건에 개입한 내부에서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가 하는 의심이 든다.

 민주당은 지금 스스로 몸 값을 올리는 중이다. 장상 대표는 최근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면서 민주당이 커지는 날만 남았다고 큰 소리 친다. 열린우리당은 망했고, 한나라당도 당내 대권후보 결정과정에서 분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곧 망조가 들 것이며 민주당은 망할 일이 없기 때문에 당세가 커지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 대선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는 장미빛 메시아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단결과 진실을 강조한다.

유령당원을 만들어 국민적 웃음꺼리가 제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장상 대표가 당원들에게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고 큰 소리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코미디에 가깝고, 당원들에게는 사기치는 것에 가깝다. 대의원 조작을 위해 유령당원들을 무더기로 만들어 내는 정당이 어찌 국민들에게 진실할 수 있고 당원들에게 단합을 강조할 수 있는가?

 1,725명의 유령당원이 무더기로 입다처리됐다는 지난해 10월 31일은 장상 대표가 한화갑 전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시점이다. 당시 장상 대표는 이름 뿐인 공동대표였기 때문에 당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일리있는 변명일 수는 있다.

 그러나 천번 양보해서 그럼 이제 부터 다시 보자. 1700여명의 유령당원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을까? 당의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모르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당의 조직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위원장 모르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야밤에 외부세력이 민주당사에 몰래 침입해 컴퓨터에 1,725명을 당원으로 입력을 시켰단 말인가>?

 전당대회를 통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당사 안에서 벌어진 것이 너무나 자명한 '대의원 조작용 유령당원 만들기 사건'은 철저하게 그 배후와 책임자를 색출해서 출당조치해야 한다. 사건을 모의하거나 묵인해 줄 수 있는 당직자나 직간점 책임을 져야 하는 인사들은 이번 사건 진상조사팀에서 일단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고양이 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수준이 이같은 기본의 중요성을 알고있는 사람이 있을까? 현재 당사에는 전당대회 준비위원들을 포함해 대부분 고양이에 가까운 인사들만 있기 때문이다.

유령당원이 서울과 경기, 전남에서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라면 최소한 유령당원 만들기에 상당수의 조직세력이 가동됐음이 분명하다. 차제에 지난 2년 동안 당원가입 현황을 철저하게 재분석해야 한다. 이 문제는 민주당 자체의 진상조사를 넘어 정당에 국고를 지급하는 중앙선관위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다. 유령당원이나 만들라고 국고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령당원 만들어 대의원을 조작하고 조작된 대의원으로 50년 전통의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고자 했던 이 사건은 결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당의 존폐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기사건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인사들로 진상조사팀을 만들어 한 점 의혹없이 그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것도 조속하게 해야 한다. 이같은 중차대한 사건을 적당히 우물적 넘기면서 민주당이 수권정당 될것이며 중도세력 통합을 주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개혁이 아닌 혁명이 필요한 집단이다. 최소한 쿠데타라도 일어나야 하는 정당이다.

 유령당원의 정당대표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장상대표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