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령당원 사태 누가 책임지나?

장상 대표 사퇴와 당 대표 선거 불출마 결단이 필요하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3/05 [16:33]

민주당 유령당원 사태 누가 책임지나?

장상 대표 사퇴와 당 대표 선거 불출마 결단이 필요하다

김환태 | 입력 : 2007/03/05 [16:33]
송현씨등 민주당 당원 3명이 제기한 민주당 장상대표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법이 받아들여 재판일정이 확정되었다.

 서울 남부지법은 3월 5일 장상대표에 대한 자격정지 가처분청에 대한 재판을 3월 8일 오후 2시에 309호 법정에서 열어 장상대표에 대한 자격정지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소송당사자들에게 통보하였음이 밝혀졌다.

 재판결과가 어떻게 내려질지 예단할 수 없지만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당원들은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제기한 만큼 장상대표에 대한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이 내려질 것을 확신하고 있다.

 법원에서 자격정지 가처분이 이유있다고 판시하여 자격정지 판결을 내린다면 장상대표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장상대표는 4.3일로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그동안 장상대표는 한화갑 전 대표의 후원으로 당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장 대표가 시.도당을 순회하면서 조직을 다지는 등 대표 경선에 대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지기반 구축을 시도하고 중앙당 핵심 당직자들을 규합, 독자세력화를 꾀하면서 한 전대표와 거리가 벌어지는 조짐을 보여 왔다.이러한  시점에서 유령당원 문제마저 터져나와 당 안팎으로부터 책임문제가 제기 되는등 악재가 겹치는 시련을 맞아 자격정지 가처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장상대표는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하다.

 장상대표가 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만큼 대표직 사퇴가 불가피한 이상 법원 판결 이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논란의 소지가 줄어들어 결정적인 타격은 피해갈 수 있겠으나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 만으로도 지도력에 손상을 입은 상태여서 대표직을 내놓더라도 장상대표의 입장에서는 대표경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는 충분하다.

 그렇더라도 장상 대표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당대표 경선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당대표직을 내놓고 대표직 승계와 관련하여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전당대회 무산은 물론 최악의 경우 당 분열위기를 부를 수 있는 1725명의 유령당원  문제를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 성향의 인사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유령당원 문제로 인한 불신과 논란의 소지를 깨끗하게 정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당대표 당선과 상관없이 장상대표가 정치입문 1년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정치를 바로 잡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는 소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으로써  언행일치의 모범을 통해 정치인 장상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장상대표가 참신하고 결단력있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면 당원과 지지자들도 장상대표에 대한 평가에 대해 결코 인색하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3월 8일 법원 판결이 있기전에 장상대표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장상대표를 주목하고 있음을 장 대표는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통해 전향적인 결단을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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