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마피아 정권 창출用 '정무 특보단'

3대 권력 마피아 해체, 정권 재창출 개입중단 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6/09/11 [13:48]

청와대 마피아 정권 창출用 '정무 특보단'

3대 권력 마피아 해체, 정권 재창출 개입중단 해야

김환태 | 입력 : 2006/09/11 [13:48]

 3대 측근 실세그룹에 장악된 청와대
 
 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는 대통령제하의 권력의 핵심부다. 국가의 주요정책 결정과 국정전반에 대한 컨트롤등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이루어지는 국가운명의 총지휘탑이다. 따라서 청와대는 지연,학연,혈연,정치적 인연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초월하여 전문성과 자질,능력을 겸비한 최고수준의 인재들이 오로지 구국일념에 바탕한 공직윤리로 무장,대통령을 보좌하여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도록 국정위주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고 청와대가 국정보좌와 국정수행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벗어나 권력장악을 위한 암투의 소굴이 되어 파워게임의 야바위판으로 전락한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보다 더한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살펴볼때 오늘날 우리의 청와대 모습은 국정 최고 사령탑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권력암투를 바탕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국정난맥을 초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거 안기부,기무사,군,검찰,대통령비서실,경호실등 권력기관과 부처를 바탕으로 권력 행사가 이루어지던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이들 권력기관과 부처간에 통치권자의 신임을 얻으려는 형태의 권력암투가 특징이었다. 그러던 것이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순수정치인 출신으로 카리스마를 갖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이어 집권하면서 권력기관의 영향력이 약화되자 대통령 신임이 막강한 비서실장 여당실세,김현철과 같은 막후실력자등 측근실세 중심으로 권력이 이동하였다.

  이러한 측근실세 중심으로 재편된 권력질서가 노무현 정권에 들어와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예전과 달라진점은 청와대가 당과 권력기관을 완전히 따돌리고 386측근 실세들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청와대가 권력암투의 유일본산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이다.386 참모그룹이 권부의 핵심이자 국정최고 사령탑인 청와대를 장악하면서 참여정부가 노무현정권,386정권으로 불리기도 하고 또는 386핵심 권력실세인 이광재,안희정을 명시하여 이광재정권,노무현-이광재 공동정권, 노무현-이광재-안희정 동업자 정권으로 부르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이광재 연대파,안희정 고대파 문재인 PK파 권력암투

  노무현 정권초기 노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손가락 잘라 병역의무를 해결한 출세의 화신  열린우리당 이광재의원이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있으면서 청와대 정보통로를 장악,국정을 좌지우지하면서 천호선 전 의전 비서관 이정호 시민사회수석,윤태영 연설기획 비서관,윤후덕 정책조정 비서관,오민수 행사기획 비서관,박선원 외교안보 비서관,강태영 혁신관리 비서관등 연대인맥을 주요 요직에 포진시켜 청와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세대 총장이던 김우식 현 과기부 총리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토록 하는등 권력실세로서의 위세를 떨쳤다.

  비록 2003년 10월 광범위한 인적쇄신 압박에 밀려 청와대를 나오긴 하였지만 4.15총선을 통해 국회로 진출하면서 여당내는 물론 청와대 역시 미리 포진시켜 놓은 자신의 인맥을 통해 배후조종,국정전반과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권력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던 김현철,막후실세로 통했던 김홍업이 부친들이 대통령으로 재임시절 사법처리되었던 사실에 비해 삼성채권 5억수수,유전게이트등 나라가 요동칠 정도로 대형비리의 핵심이었던 이광재의원이 감사원과 검찰이 앞장서서 희생양에게 혐의를 씌워 국외도피 시키는 것으로 철저하게 보호해줌으로써 여전히 권력실세로 군림할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대통령과 동등한 권력자이기 때문이다.

  또 한사람,이광재와 동격으로 취급받는 노대통령의 왼팔 안희정이다. 권력실세 안희정은 대선자금 폭풍이 몰아칠때 주군 노대통령을 대신하여 1년동안 국립호텔로 사법적 휴가를 다녀온 충복이다. 안희정은 출감후 노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고대동문인 이병완 전 홍보수석을 비서실장으로 추천 옹립하고 박남춘 인사관리비서관,전해철 민정비서관,선미라 해외언론 비서관,조재희 전 국정과제 비서관등 고대인맥을 요직에 포진시켜 이광재 연세대 인맥에 버금가는 권력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이광재,안희정 양대권력도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노대통령의 직계 PK인맥이 서서히 청와대를 장악하는 방향으로 권력구도가 형성되면서 전성시대를 구가하는 PK마피아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대통령의 신뢰가 절대적이라 할만큼'노의남자'로 불리는 PK핵심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재임하는 동안 노대통령의 의도를 받들어 PK출신 386인사들을 청와대 요직에 집중배치시켜온 결과  청와대가 'PK천국' 나쁘게 표현하면 'PK마피아 소굴'로 변하면서 기존 이광재,안희정 마피아와 대립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내 수석및 비서관분포를 보면 PK청와대 실상이 어느 정도인지 잘 나타나 있다. 장관급인 변양균 정책실장,송민순 안보실장을 필두로 이정호 시민사회수석,차의환 혁신 관리수석,서주석 안보수석등 수석비서관 3명,실세비서관으로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청와대 집사 정상문총무,정태호 대변인,정윤재 의전비서관,최인호 국내언론 비서관,송인배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그들이다. 목포출신으로 마산 중앙고를 나온 문재인 수석의 측근 전해철 민정수석을 PK사단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들 이광재 연대파,안희정 고대파,문재인 PK, 3대권력 마피아들은 주요멤버가 매일 아침 노대통령과 핵심참모 회의를 가지면서 치열한 충성경쟁을 통해 권력다투기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남인맥 또한 노대통령이 호남기반 민주당후보로 정권을 잡은만큼 솔찬한 숫자가 청와대 요직에 배치되어 있다. 고대인맥의 이병완 비서실장,호남과 PK인맥 짬뽕형 전해철 민정수석,이백만 홍보수석,김용익사회정책 수석,정문수 경제보좌관,비서관급으로 김진국 법무,문해남 인사관리,박선원 안보전략 비서관등 11명에 이른다.

  다만 호남인맥의 특징은 구심점이 없고 중요직위에 있더라도 이광재,안희정,PK 3대 마피아의 눈치를 살피거나 들러리나 서는 허세,바다 이야기 도박공화국 파동에서 보듯 언론맞짱뜨기용 총대전문으로 나서 실컷 욕이나 먹는 방패막이나 정찬용,김완기 전 인사수석처럼 나홀로 개인출세로 끝내는 개인플레이형 궁물파 성격이 짙어 호남의 입장에서는 봐주자니 별볼일 없고 안봐주자니 아깝고 노대통령 입장에서도 PK 싹쓸이를 생각하면 이들에게 준 자리가 아깝고 감투를 안주면 호남이 눈알을 부라려 골치가 아픈 계륵같은 존재들이다.
 
 3대권력 마피아 해체,정권 재창출중단 후 국정쇄신해야

  문제는 앞에 적시한 바와같이 이광재,안희정,PK 3대권력 마피아들의 국정농단이다. 이들이 풍부한 행정,국정경험등 전문성과 자질,능력을 갖추어 대통령을 성공적으로 보필하면 문제가 없으나 무능과 실정등 국정파탄으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지지가 20%를 밑도는데서 보듯 국정보좌보다는 정치권 궁물파로 전전하면서 쌓은 정략적 술수를 바탕으로 권력쟁투를 통해 권력추구에 천착하고 이렇게 하여 획득한 권세를 정책인사,이권을 좌지우지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국민을 고통의 나락으로 빠트리고 나라를 결딴내는등 가히 망국적 수준의 해악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러한 무자격 386권력 실세들의 권력암투와 국정농단으로 인한 폐해를 뻔히 알면서도 오로지 레임덕을 막아줄 측근은 이들뿐이라며 못본체하고 국민여론의 질타를 짓밟으면서 "오냐,오냐"하며 애지중지하고 있으니 오로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제는 3대 마피아가 골고루 포진된 문재인,이강철,안희정,김병준,신계륜등이 중심이 된 정권 재창출용 기획단 성격의 '정무특보단'이라는 권력실세 상원 마피아까지  만들 모양이다.참으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노무현대통령은 당장의 권력누수를 염려하여 이들에게 기대한 결과가 나라를 망치고 이들의 권력형부패가 결과적으로 올가미가 되어 자신을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않다. 노무현대통령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국가보다는 권력에 올인하는 3대권력 386마피아들과 결별하고 전문성과 능력,자신보다는 나라를 염려하는 구국의 인재들을 등용하여 파탄난 국정을 바로 잡는 것이다. 그길이 자신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국가와 역사앞에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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