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신당 대표로 대통합주도해야"

신국환, 열린당은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해 분명한 사과해야"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7/27 [13:45]

"박상천 신당 대표로 대통합주도해야"

신국환, 열린당은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해 분명한 사과해야"

정도원 | 입력 : 2007/07/27 [13:45]
 
▲ 신국환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실패한 좌파 노선을 계승할 수 없다는 입장 밝혔다 
신당, 실패한 열린우리당 노선 계승해서는 안돼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대통합이 물거품될 상황에서, 또 다른 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대통합을 책임지고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국환 후보는 뉴민주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상천 대표가 신당의 대표가 되어, 통합민주당 중심의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열린우리당의 분명하고 책임있는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도원: 대통합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 신후보의 입장은 어떤가?

신국환: 우선, 형식과 절차를 떠나,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신당에 합류하는 세력들이 과거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좌파이념 노선과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그게 우선이다.

정: 현재까지 제3신당, 미래창조대통합신당에서 그러한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다.

신: 열린우리당이 신당에 참여한다면, 과거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해 분명하고 책임있는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 나라도 나서서 사과를 받아내겠다.

정: 열린우리당 내, 유시민 등 친노세력은, 참여정부를 성공적으로 계승하는 신당에만 참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사과 전제로 해원상생의 위대한 길로 나아가야

신: 만약 친노세력이 그런 입장을 갖고 있고, 수정할 의지가 없다면, 책임정치를 위해서 열린우리당에 남아 심판받는 게 맞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통합신당은 미래창조연대라는 시민사회단체와 손학규 전지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제 여기에 민주당이 가세하려 한다. 참여정부 만든 민주당은 분당으로 야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참여정부의 실정을 책임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는 단 한번도 참여정부와 여당에 몸담은 적 없었던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정: 이들이 사과를 하더라도, 박상천 대표나 조순형 의원 등 민주당 사수파의 입장도 강경한데.

신: 신당의 노선이 실패한 좌파가 아닌 중도실용주의적으로 재편되고,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과를 한다면, 박대표와 민주당도 그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며 해원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

정: 이미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이 신당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중심의 대통합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신당의 노선은 중도실용주의여야 한다

신: 통합민주당이 참여한 신당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열린우리당의 국정실패를 분석하여, 이를 거울삼아 중도실용주의 정책 노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중도실용주의 정책노선은 시장을 부정하는 좌파와 달리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장해 일하는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같은 중도실용주의 정책 노선은 이 시대 국민들의 염원이자 시대정신이다. 따라서, 누가 또 어떤 세력이 이 중도실용주의 정책노선을 실천할 수 있는가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명분있게 통합해 나간다면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천명한 통합민주당 중심의 대통합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정: 아무래도 민주당 정통 지지자들이 신당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있다.

신: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노선이다.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노선을 버리고, 민주당의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복원하면 그 신당은 노선 상으로는 민주당의 연장이다. 또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이들이 신당을 주도할 수 없다. 이에 박상천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하면, 얼마든지 민주당이 신당을 주도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가 취해졌을 때, 이젠 과거의 감정을 풀고 해원상생의 위대한 길로 나가야 한다.

정: 중도실용주의 노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나?

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며 일하는 복지를 근간으로 하는 것이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사람들은 중국, 러시아, 몽고 등 옛 고구려, 발해의 영토에서 새로운 발해경제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반면 극빈층의 삶은 국가가 책임지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노선이다. 이는 국민의 염원이자 시대 정신이다.

주: 신국환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두 번 역임하는 등, 범여권 후보 중 사실 상 유일한 경제통이다. 신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일개 건설사 경영자인 반면, 자신은 일평생을 국가경제 발전에 바친 검증되고 준비된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이명박 후보와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며, 사람 중심의 새로운 경제발전론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발해경제권 구상을 밝히는 등, 진취적인 경제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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