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친노 사수파 "노대통령은 당에 복당하라"

사수파 당원들과 기자회견 "통합신당은 대국민 사기극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7/30 [13:10]

강경 친노 사수파 "노대통령은 당에 복당하라"

사수파 당원들과 기자회견 "통합신당은 대국민 사기극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7/30 [13:10]

범여권 대통합 신당 창당에 따른 열린우리당 해체가 사실상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의원과 '열린우리당 지킴이 연대 비상대책위' 소속 당원들이 당 사수를 위해 투쟁에 임할 것 임을 천명했다.

 

이들은 특히 "당의 진로는 지역별 평당원 토론회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표대결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힌 뒤, 당 지도부가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지킴이연대 비상대책위원회' 당원 8명과 김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은 지역주의와 부패.야합 정치로 회귀하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열린우리당 해체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사수 선언문'을 통해 "'무원칙 대통합'은 자신들의 정책능력과 개혁정신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임은 물론, 우리 정치사를 수십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려는 수구적 행태에 불과하다"며 "열린우리당 사수를 위해 불퇴전의 용기로서 투쟁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당은 대한민국 정당 사상 최초로 참여국민의 선거혁명에 의한 정당이었지만, 현재는 당 지도부와 참여정부 장관직을 수행했던 자들이 앞다퉈 '열린우리당 실패'를 외치며 탈당행렬을 이루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 앞에 열린우리당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상대책위는 △노무현 대통령의 즉각 복당 △기간당원제 부활 △당 해체를 주장하는 예비후보들의 탈당 △독자 후보 선출 △평당원들의 우리당 사수 동참 등을 촉구하며 열린우리당의 사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제3지대 통합신당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법적 투쟁 벌일 것"

 

이 자리에서 김원웅 의원은 "정치세력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준은 그 정당이 갖고 있는 정치적 정체성이지 국회의원의 숫자가 아니다"라며 "대통합 신당의 정체성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고 감동을 줄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해방 이후 첫 번째의 당원 중심 정당이고,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표방한 최초의 집권당이었다"며 "지도부 위임 시한이 지났음에도 당원들에게 묻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당 해체를) 결정하는 것은 당원 중심 정당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강운태, 김두관, 신기남 후보 등은 이런 뜻에 함께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열린우리당 당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절차적 민주주의 준수를 요청하며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의원을 비롯, 비상대책위 조광국 공동위원장 외 8명의 당원들이 "무원칙한 대통합에 맞서 당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제3지대 대통합신당으로의 합류를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기자회견 도중 열린우리당 대의원 이순녀 당원은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당 사수 발언이 쏟아지자 당 위기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은 당원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확인할 시점이고, 대통합 신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할 때"라며 "당의 진로 문제에 대해 지역별 토론회를 갖고 그 결론을 토대로 당의 의제를 삼은 후 전당대회에서 표결로 당의 진로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주 / 이슈아이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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