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외지부를 설치하겠습니다"

<박주선 의원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8/06/18 [09:17]

"민주당 해외지부를 설치하겠습니다"

<박주선 의원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뉴민주닷컴 | 입력 : 2008/06/18 [09:17]
전면쇄신과 통합으로‘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민주당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민주당의 주인이신 자랑스러운 당원동지와 대의원 여러분!
 
  대한민국의 현실이 칠흑 같은 어둠에 빠진 지금, 국민들은 나라를 구하고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를 극복한 것은 위대한 국민의 힘이었습니다.

  저는 누란(累卵)처럼 위태로운 현 상황을 직시하면서, 제1 야당인 우리 민주당의 진로를 고심한 끝에 제 자신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민주당’을 건설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요, 당원에 대한 도리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다가오는 7월 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도 시국을 염려하시는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하는 충정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국민의 촛불이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속에서, 저도 하나의 촛불이 되어 민주당의 희망찬 내일을 열겠다는 굳은 각오로 선배 당원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저는 지난 4월 9일 제18대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의 정신적 고향인 광주에서 전국 최고득표율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만, 이것은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에 대한 기대의 표출이며, 저에게 희망의 정치를 펼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꿈꾸는 자가 미래를 연다‘라는 신념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정치 역정은 혹독한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만, 그 때마다 저는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탄압을 극복해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수권정당으로서 꿈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총체적 국정 실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아직도 냉혹합니다. 비록 지난 6.4 재․보선에서 일정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만, 이 결과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무능과 비도덕성에 비추어 볼 때 ‘절반의 승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민주당은 50여년의 정통성과 두 번의 정권 창출이라는 업적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온갖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97년 ‘DJ비자금 수사 유보’를 주도하여 50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기여하였으며, 노무현대통령후보의 제1정책조정위원장으로서 참여정부의 출범에 일조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국회, 청와대, 행정부를 두루 거치며 강력한 추진력과 소신으로 개혁을 주도하며, 풍부한 국정경험을 쌓았고, 각계각층에 폭넓은 인맥을 쌓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와 대의원 여러분!
 
  이제 저는, 안타깝게도 10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고 허탈해 하시는 전국의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대안야당으로서 민주당의 부활을 알리는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자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집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저는 오직 하나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믿음을 큰 자산으로 삼아 국가적 위기 국면에서 우리 민주당에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창조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의 최고위원 출마는 일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새로운 지도부의 탄생을 알리는 하나의 상징이 되고자 하는 뚜렷한 목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 국민과 당원들은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 박주선은 감히 민주당의 새 희망이 되어 국민과 당원들에게 감동의 정치를 안겨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당과 국가를 위해 다음과 같이 일하겠습니다.
 
  첫째,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며 수권능력을 배양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정당으로 발전하는데 힘쓰겠습니다.

  현 정권은 출범 3개월여 만에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의 참패를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면서, 집권 세력의 잘못을 바로 잡고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살려내는 정책 개발과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7.6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의 확고한 정체성 확립과 계파를 초월한 화학적 통합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통합민주당은 당의 이념과 좌표를 분명하게 설정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불안한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도 개혁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통해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통 민주세력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또한, 통합에 따른 계파간 갈등은 민주당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당내 모든 세력이 결집할 수 있는 물꼬를 트고, 지도부가 솔선수범하여 계파를 초월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당의 체질 개선과 선진 정당문화 창출을 위한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당의 대중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당의 기초조직으로 분회(les sections)조직운동을 강력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동 단위지역, 계층, 직장, 대학교 등에 5명을 최소단위로 하는 소모임 형태의 분회조직 건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풀뿌리 대중정당의 기반을 복원할 것입니다.
 
 평당원과 당내 소수자가 당의 정책형성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권’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당의 해산과 합당에 관한 사안은 ‘당원 전원투표제’를 도입하여 당원 전체의 승인을 받도록 제도화 하겠습니다.
 
 당의 인재 채용시 공채제도를 확립하고 당직자에게 비례대표 20% 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해외지부를 설치하여 당의 글로벌 정당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여론조사와 외부인사에 의한 공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정견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이 공직후보를 자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부인사가 좌지우지 하는 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향후 모든 공직후보에 대한 공천은 당내 경쟁과 당의 주인인 당원의 의사에 의해 결정되도록 제도화하겠습니다.
 
  넷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한 공정한 평가 작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10년을 이끌어온 당사자입니다. 자신의 과거에 당당하지 않은 정치세력이 국민에게 나라의 미래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은 과거 50년 권위주의 정권의 폐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복지, 평화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한 민주당의 역사입니다.

  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와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지난 10년의 공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민주당의 화합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애당동지 여러분! 대의원 여러분!
 
  민주당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재창당되기 위해서는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거센 폭풍이 위대한 선장을 만드는 것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불굴의 리더십은 역경을 이긴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저는 정치적 탄압을 받아 3번이나 구속되고 3번 모두 무죄를 받는 참담한 시련을 겪으면서 결코 절망하지 않았으며, 이번 총선에서 전국 최고득표율로 재기하였습니다. 저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 단련되어 온 사람입니다.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용광로에서 달구어진 강철입니다.

이제 민주당은 여당이 아닌 야당으로서 소신과 결단, 용기와 추진력이 있는 새 인물이 당을 하나로 만들어 힘차게 재도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민주당이 처한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강하고 실력있는 야당으로서 국민의 삶 한가운데 우뚝 설 수 있도록 차별화된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여 민주당 재집권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겠습니다.

  저 박주선에게 당과 국가, 당원과 국민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시련 속에서 부활한 것처럼 민주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화려하게 부활시키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은 항상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16일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국회의원  박  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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