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강재섭 공천 부적절"

정운찬 비판과 더불어 재보선 공천에 대한 의견 피력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11/03/05 [23:43]

홍준표,"김태호, 강재섭 공천 부적절"

정운찬 비판과 더불어 재보선 공천에 대한 의견 피력

이현재 기자 | 입력 : 2011/03/05 [23:43]
▲ 홍준표 최고위원(좌), 변상욱 CBS 대기자     © 뉴민주.com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서민특위위원장

- 박연차로 낙마한 김태호, 박연차 보선 공천은 걱정
- 강재섭, 계파갈등 책임있어, 공천은 '과거로의 회귀'
- 공천개혁,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
- 에리카 김 돌연 귀국, 한국내 활동 위한 목적일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 변상욱> 한나라당의 홍준표 최고위원입니다. 먼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제시한 이익공유제부터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기업이 초과이익을 예상외로 많이 남기면 그 남긴 것을 협력했던 중소기업한테 연구개발 등에 쓰라고 좀 나눠줘야 한다, 가 이익공유제인데... 이게 급진좌파정책입니까?

◆ 홍준표> 원래 이익공유제라는 것은 이익분배제도, 말하자면 ‘프로핏 셰어링’ 시스템이죠. 노사 간에 미리 정해진 일정한 계산 기준에 따라서 기업이 종업원에게 임금 외 추가 급부를 이윤의 일부로 분배하는 제도입니다. 노사관계 문제인데, 노사관계에 관여되지 않은, 말하자면 독립법인체 협력사에도 나누어 줘라... 이것은 회사직원도 아니고 별개 법인일 뿐인데 협력사에게 어떻게 이익의 일부를 나누어 주라고 하는지, 그게 법적으로 가능한지, 주주들이 동의할지, 또 어떻게 나눌지 문제이고. 이것은 사회주의 비슷한, 사회주의 하의 배급제도 비슷한 것 아닙니까?

이것은 일반 노사관계에서 비롯된 것인데 노사관계에 아무런, 말하자면 관계없는 협력업체에도 나누어 줘라, 이것은 급진좌파적 정책이 아닌가, 그런 취지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또 기술지원차원에서 해라,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는데 현재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기술지원을 하다가 기술탈취를 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한나라당 서민특위에서 기술탈취를 할 때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자, 그런 취지입니다.

◇ 변상욱> 대기업이 중소기업 것을 뺏어올 때 말씀하시는 겁니까?

◆ 홍준표>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익의 일부를 나누어 주자, 이렇게 이야기했다가 기술지원으로 말을 바꾼 것 같은데 지금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테크니컬 코퍼레이션이죠. 테크니컬 코퍼레이션에 불과한 것을 왜 노사관계에 적용되는 이익공유제, 이익분배제도를 도입하느냐, 이것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 변상욱>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책임진 자문역할을 맡고 있으니까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신 모양인데요. 경제적으로 노사관계에 이런 시스템을 전용하다 쓰면 먹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제전문가도 아닌 홍 최고위원께서 나서가지고 이렇게 반대하느냐, 아마 정운찬 전 총리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모양입니다.

◆ 홍준표> 국회에서 저도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한 8년을 했습니다. 아니, 경제전문가가 아니면 경제관계를 볼 수 없습니까? 네? 그리고 그러면 정운찬 위원장이 총리할 때 법무부는 어떻게 지휘했습니까? 법률전문가도 아닌데. (웃음) 만약 정운찬 전 총리가 그런 개념으로 이야기했다면 언론이 왜 톱뉴스로 보도하고, 경제계가 화들짝 놀라고, 또 대통령이 역정을 냈겠습니까? 말하자면 그것은 다른 개념을 가져다 도입을 해가지고 그것은 아이디어 차원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나는 그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변상욱 대기자가 기자를 하시는데 취재공유제를 하자고 그러면 어떡할 거예요? 제가 하루 종일 뛰어다녀 취재해가지고 공유하자, 그렇게 이야기 하면 일을 덜한 사람은, 하루 종일 사우나 가서 놀고 있던 사람도 공유제 하면 문제가 안 될 것 아닙니까? 일도 안해도 되고요.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겁니다.

오히려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지금 납품단가가, 원가가 오르고 또 기술력이 부담이 많이 되고 그래서 비용이 올랐는데 대기업에서 납품단가를 안 올려주거든요. 여기서 정부가 납품단가 조정신청권을 주자, 이렇게 했는데 조정신청권 주는 것은 실효성이 덜하다 적다, 그래서 협의권까지 주자, 이렇게 납품단가를 적정하게 올려줄 수 있는 제도적 보장을 해 주는 게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도와주는 것이죠. 또 이것은 한나라당 서민특위에서 정무위에 법안을 제출해서 이번에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런 것들을 잘 안 지키니까 결국 정 위원장이 그런 발상까지 하는 것 같은데요.

◆ 홍준표> 아닙니다. 그게 안 지키는 게 아니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한나라당 서민특위에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서 지금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경제계하고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반대를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대다수 여야가 찬성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4. 27재보선 이야기를 해봐야겠습니다. 한나라당이 엄기영 전 MBC사장을 강원도지사 후보로 영입하는 듯 일이 진행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MBC사장을 지낸 최문순 민주당 의원하고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쫓아낸 사람을 또 선거에 유리할 것 같으니까 끌어들여 쓰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 하고 상당히 언짢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홍준표> 이 부분은 우리가 쫓아냈다기보다도, 쫓아냈다고 이야기 하면 곤란하죠. (웃음) 그러면 손학규 대표, 예를 들면 한나라당에서 도지사 장관 대선후보까지 나섰다가 지금 나가서 민주당 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 지금 비판하고 있습니까? 엄기영 사장은 한나라당하고는 관련이 없었던 사람이에요. 관련이 없었던 사람이, 정당 당적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면 정작 이야기 하려면 손학규 대표부터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하고 엄기영 사장을 비난을 해야지, 그것은 논리에 안 맞죠.

◇ 변상욱> 손 대표에 비하자면 이것은 얘깃거리도 안 된다, 그 말씀이 되겠군요.

◆ 홍준표> 얘깃거리가 안 되죠. (웃음)

◇ 변상욱> 어떻습니까? 엄기영, 최문순, 두 사람의 빅 매치이면 당선가능성은 확실히 엄기영 사장 쪽에 있다고 보십니까?

◆ 홍준표> 저는 당선가능성보다도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자존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분이 강원도지사에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엄기영 사장이 될지, 최문순 의원이 될지, 그것은 강원도민의 판단이라고 봅니다.

◇ 변상욱> 김해 을도 상당히 관심지역입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유력한 여당후보로 부상하고 있는데, 물론 인지도도 높고 그 지역에서 수장도 했으니까 잘 알겠죠. 그러나 흠결이 있어서 밀려났던 사람을 또 이번엔 그쪽에다가 갖다 쓰느냐, 이것도 또 얘기가 나옵니다.

◆ 홍준표> 김해을 지역 보궐선거는, 이게 소위 말하면 박연차 보선입니다. 최철국 의원이 박연차한테 정치자금을 받아서 낙마한 그 자리입니다. 박연차 보선에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무슨 이유로 낙마를 했습니까?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것 아닙니까?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사람을 박연차 보선에 또 집어넣는다는 것, 이것은 정치 도리상 맞지 않죠. 그리고 만약 박연차 보선에서 나가서 또 박연차에 연루된 사실이 한두 개라도 더 폭로가 되면 그것은 선거가 끝나버리는 거죠. 그래서 제가 걱정스러워서 하물며 연예인들도 무슨 스캔들이 생기면 일정기간 자숙을 하는데 아직 자숙기간이 덜된 것 아니냐, 차라리 나오려면 내년 총선에 연고 있는 데를 한번 찾아봐라,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렇게 만류를 하고 계시는 입장이군요. 그런데 청문회 때 이것저것 나왔습니다만 박연차 관련해서 또 선거전에서 뭐 툭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 홍준표> 모르는 이야기죠. 거기 김해시장이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또 경남지사가 사실상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있습니까?

◇ 변상욱> 알겠습니다. 경기도 분당 을도 상당히 관심지역인데, 강재섭 전 대표가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보궐선거 있을 줄 알고 내가 15년 전에 경기분당으로 이사를 갔겠느냐, 경기분당에 늘 살고 있었다, 다만 그때그때 대구에 잠깐잠깐 내려가느라고 대구분들한테 내가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분당 을에 받아주실 만하겠습니까?

◆ 홍준표> 우선 강재섭 전 대표께서는 5공 인물입니다. 그 공천은 과거로의 회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강재섭 전 대표님은 18대 때 당대표를 하시면서 공천을 할 때 친이 친박 갈등을 심화시키고 지금 이 정부 출범 후에 3년이 지나도록 당내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한 책임이 있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에 지금 살고 계시면서 잠깐잠깐 대구 갔다 왔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이야기죠. 대구가 주거주지죠. 분당은 임시 거처지고. 그러면 대구나 부산에 사시는 분이 서울 서초에서 한 15년, 20년 살면서 했다면 서초에 출마하는 게 옳겠죠. 그런데 왜 지방에서 출마를 했을까요? 지방에 계시는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서울에 다 집이 있습니다.

◇ 변상욱> 의정활동상 그런 거군요.

◆ 홍준표> 그렇습니다. 그러면 서울에 출마한 그 논리대로 하면 맞겠지만 그것은 옳지 않고요. 국회의원은 또 국민전체를 대표하는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처럼 거주요건이 필요 없습니다. 그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그 지역에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더라도 그 지역에 출마를 할 수 있습니다. 법률상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에 15년 전부터 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분당 출마의 당위성은 없다는 겁니다.

◇ 변상욱> 지금 한나라당내에서 공천개혁 작업이 계속 이루어져서 최고위원회로 그 안이 넘어왔습니다. 공천개혁안에 대해서 평가하신다면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 홍준표> 공천개혁안의 본질은 공천제도의 개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개혁공천을 할 수 있는가, 거기에 문제의 초점이 있습니다. 공천개혁의 문제가 아니고 개혁공천에 문제의 초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개혁공천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자면 신인을 등용하고, 깨끗한 인물을 등용하고 이렇게 하려면 공천심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천심사위원들이 독립성을 갖고 공천을 한다면 이게 개혁공천이 되는 거죠. 실제로 17대 때 김문수 도지사와 제가 공천을 주도할 때는 그렇게 공천을 했습니다. 현역의원들 37명을 아웃시켰습니다. 그래도 반발이 없었습니다.

◇ 변상욱> 개혁적인 공천을 하면 되는 거지 굳이 국민경선, 이렇게 크게 벌릴 일은 아니란 말씀인가요?

◆ 홍준표> 국민경선은 한나라당 당헌에 지금 국민경선으로 되어있습니다. 경선을 하도록 되어있고,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은 국민전체를 상대로 하는 것인데 미국도 오픈 프라이머리 하는 주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픈 프라이머리, 이게 다 좋은 게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실정상 과연 그게 옳은가, 그것은 한번 다시 눈여겨봐야 됩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 시민들은 거의 등용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BBK사건에서 당클린정치 위원장으로 법률대용 총지휘를 예전에 맡으셨기 때문에 여쭤봅니다.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에리카 김이 귀국한 것을 보고 어차피 터질 문제이니까 힘이 남아있을 때 털어버리려고 정권이 마무리작업 하는 거다, 라고 규정지었는데 이 사건의 대응을 총 지휘하셨던 입장에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왜 들어와서 지금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 홍준표> 에리카 김이라는 그분은 지난번에 김경준 씨 동생하고 공범으로 기소중지 되어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다스 관련 소송도 패소를 했고, 서로 합의를 하고 또 옵셔널 벤처스 사건도 이미 380억인가 다 졌습니다. 다 졌기 때문에 어차피 자기는 미국에서도 활동할 근거도 없고, 한국에 와서도 기소중지된 것을 해소하지 않으면 활동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늘 음모적 시각에서 정치를 오래 해 오셨기 때문에 음모적으로 보는지는 모르나 제가 보는 관점으로는 그 법적 제약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하고 넘어간다, 그런 취지로 온 것으로 봅니다.

◇ 변상욱> 개인적인 취지로 왔다는 말씀이겠군요.

◆ 홍준표> 그렇습니다. 개인사 문제일 겁니다.

◇ 변상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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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 3/2 홍준표 전화 인터뷰내용 전문입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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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gelCanyo 2012/02/07 [19:04]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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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jou 2012/02/04 [01:08]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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