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국산차보다 외제차량 이용 많다.

어느누구보다 더 솔선수범을 해야할 재외공관이 외제차량 선호

김수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0/01 [00:55]

재외공관 국산차보다 외제차량 이용 많다.

어느누구보다 더 솔선수범을 해야할 재외공관이 외제차량 선호

김수홍 기자 | 입력 : 2011/10/01 [00:55]
▲ 한나라당 김영우 국회의원     © 김수홍기자
지난 2003년 12월에 개정된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 제2조(국산차량 구입) 제1항에 따르면 “국산차량의 유지관리가 가능한 지역에 소재하는 공관은 공관용 차량으로 국산차량을 우선적으로 구입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할 재외 공관장들이 외제차를 선호하고있어 문제가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우 국회의원이 “지난2008년부터 최근 3년간 재외공관 공용차량 교체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을 위반, 국산 차량을 사용하다 외국산 차량으로 교체한 사례가 6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최근 3년간 국산에서 외국산 차량으로 교체현황 >

공관명, 용도구입차종, 구입일 ,(기존차종) , 1.싱가포르 공관장용 Benz S350L 2008-04-04 (쌍용 체어맨 3.22)  2.오사카공관장용 ToyotaCrown Majesta 2008-05-01 (현대 에쿠스 4.53 )  3.스웨덴행정용 VW Caravelle2009-05-08 (현대 트라)  4. 홍콩공관장용 Benz S350 2010-12-31 (쌍용 체어맨) 5. 이르쿠츠크행정용 VW Multivan2011-06-13 (현대 스타렉스) 6. 몽골행정용Toyota Landcruiser 2011-04-29 (현대 산타페)

김 의원은 “전체 재외공관 공용차량 590대를 분석한 결과, 공관장용 차량은 43.3%가 외국산인 반면, 행정용 차량은 22.9%가 외국산 차량을 사용하고 있어 공관장용 차량일수록 외국산 차량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고 덧 붙였다.

< 全재외공관 공용차량 보유현황 >
全재외공관 423 (71.7%), 국내산167 (28.3%), 공관장용 차량89 (56.7%), 국내산68 (43.3%) , 행정용 차량334 (77.1%) , 국내산99 (22.9%)

또 전체 재외공관 공용차량의 외국산 비율 28.3%와 비교했을 때 FTA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42.6%)과 FTA를 체결한 유럽지역(36.8%), 그리고 일본(43.6%)은 우리의 자동차 수요가 매우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외공관 공용차량의 외국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재외공관의 공용차량 보유현황 >
계국산외국산미국143 (57.4%),국산123 (42.6%) ,유럽191 (63.2%),국산153 (36.8%) ,일본22(56.4%),국산17(43.6%)

특히 주한 미국공관 공용차량의 경우 9.6%로 (114대 中 11대)만이 한국산 차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에 주재한 우리 재외공관 공용차량의 42.6%가 외국산이며, 주한 일본공관 공용차량의 경우 20%가 (20대 中 4대)만이 한국산 차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 주재 재외공관 공용차량의 43.6%가 외국산인 걸로 나타났다.

김영우 의원은 “외교통상부가 세일즈외교의 첨병역할을 하는 재외공관에서 국산차량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려는 노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일부 재외공관에서 국산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데도 값비싼 외국산 차량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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