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지켜가는것이 선진국 지름길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찾는것과 마찬가지다

정인봉 칼럼 | 기사입력 2012/06/03 [22:42]

상식을 지켜가는것이 선진국 지름길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찾는것과 마찬가지다

정인봉 칼럼 | 입력 : 2012/06/03 [22:42]

상식을 지켜가는 것이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 정인봉 변호사             ©뉴민주.com
우리나라의 야당이나 재야는 참으로 이상하고 수상하다. 성경말씀대로라면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듣기 민망할 정도로 험악한 이야기를 한다. 이명박이라고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쥐박이라고 험한 이야기를 한다. 아주 쥐로 그림을 그려서 대통령을 모욕하는 듯한 악질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은 자살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그저 성당에 똥물을 가져다가 뿌린 것처럼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누가 노무현이나 그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를 한 것처럼 자지러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노무현 대통령의 자녀 아파트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 정말이지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위대한 대통령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식들의 범죄행위가 있다면 마땅히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하여야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그게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이 원하는 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들의 검찰은 언제부터인가 참으로 약해지고 말았다. 정치적인 고려를 앞세워서 수사를 어느 정도에서 매듭짓는 것으로 끝내려고 하는 이상스러운 습관이 생기고 말았던 것이다.
 
성경말씀에 소금이 그 짠 맛을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그 짜게 하리오 라는 말이 있거니와,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돌아가는 정치상황에 신경을 쓴다면 이거야말로 정치에 오염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왜 그렇게 스스로를 오염시키는가? 검찰은 어떤 일이 있어도 수사만 하면 된다. 어떠한 압력에도 굽히지 않고 그저 묵묵히 조사만 하면 된다. 그런데 검찰마저도 노무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해서 굽신거리고 눈치보고 덮어준다면 이건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아파트가 문제되었다. 도대체 나이어린 주부가 무슨 돈으로 그렇게 으리으리한 아파트를 한 채도 아닌 두 채를 허드슨 강가에 얻어 놓았는지 정말이지 국민들로서는 눈이 캄캄한 노릇이었다. 그게 노무현 대통령이 부정하게 돈을 받았던 것인지 아니면 권양숙 여사가 따로 돈주머니를 차고 챙겼던 것인지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시집장가를 보냈던 그 축의금이었던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국민들은 그걸 파헤쳐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돈이 어느 구좌에 있다가 어떤 경로로 전달되었던 것인지, 외환관리법에 정한 적법한 절차를 밟았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하였다.

만일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딸이 이처럼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의 맨션 아파트를 두 채나 구입했다고 해 보자. 언론이 그냥 두겠는가? 아니면 야당이 가만히 있겠는가? 아마도 전국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대통령을 당장 그만두라고 하였을 것이다. 촛불집회가 열렸을지도 모른다. 당장 미국에 있는 자식들을 불러들여라고 하면서 촛불시위라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노무현 대통령의 딸이 범죄에 연관된 개연성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는 아무도 말이 없다. 모두 침묵의 공화국에서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의 부쉬 전 대통령의 다정했던 한때의 모습                © 뉴민주.com
 
특히 이번 국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정신적인 스승으로 삼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고 한다. 이른바 친로세력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원들일수록 노무현과 그의 가족의 비리나 범죄행위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전지전능할수도 없고 또 자식들의 문제까지를 죽어서까지 단속하라는 법은 없다. 다만 검찰에서는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 수사할 것은 수사하고 재판에 붙일 것은 재판에 붙여서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화 100만달러(13억원) 밀반출 의혹과 관련, 이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재미 변호사 경연희(43)씨를 28일부터 이틀 동안 소환 조사했다고 한다. 경씨는 27일 남몰래 귀국하였다는 것이다.

이 돈의 출처를 놓고 그동안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씨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파문이 번져갈 수도 있다. 검찰은 당연히 노정연씨를 불러 100만 달러의 출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들은 두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우선 노정연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되지만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검찰은 참으로 스스로 심판을 받는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건 자체에 파고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세상이어서 참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상식을 지켜가는 것이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게 친노 세력들이 부르짖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도 이번 수사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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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사랑 2012/11/13 [16:11] 수정 | 삭제
  • 정인봉 변호사님! 옳은 말씀입니다. 민통당이나 야당진보세력들이 이글을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들녀석들입니다. 북의 이념을 업고 날뛰는 민주통합당이나 진보세력들을 모두 심판해야한다. 도대체 이나라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것인지 한심하다.
    인기영합주의로 자신들의 치적을 내세울만한 것도 없는데 마치 국민의 뜻인양 발언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무식한 국회의원들을 모두 북의 김정은이에게 보내야 한다.
정인봉변호사.노무현대통령,이명박대통령,권양숙여사,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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