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민주당, 전략공천은 즉각 철회해야"

김홍업씨 공천은 당의 정체성 훼손..정치적 특혜 있어서도 안돼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3/23 [18:55]

김영환 "민주당, 전략공천은 즉각 철회해야"

김홍업씨 공천은 당의 정체성 훼손..정치적 특혜 있어서도 안돼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3/23 [18:55]
 
▲ 김영환 전 의원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영환 전 의원은 23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로 김홍업씨를 전략공천한 당 지도부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한 뒤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주의 원칙을 파기하고 공당이기를 포기한 처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하며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 철회를 주장하고 나선 김영환 전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중 처음가진 공식 회견이어서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유일한 민주개혁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라며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을 주도한 장상 전 대표는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은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이 있어서도 안되지만 정치적 특혜가 있어서도 안되다‘며 ’전략공천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부담을 주고 김홍업씨 스스로에게도 정치인으로 떳떳하지 못한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영환 전 의원은 당의 전략공천이 “정통민주정당으로서의 뿌리를 갖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들에게도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이념, 정책과 노선을 계승발전시키는 국민정당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주의의 정도와 원칙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의 이유로 내세운 ‘민주당과 김 전 대통령이 혈연관계’라는 논리를 정면 반박하면서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는 김씨에 대한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하며 "대표 경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김영환 전 의원은 만약 현 지도부가 잘못된 전략공천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4.3 전대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민주적 경선으로 후보를 내야하며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경선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호남 출신으로서 부부가 모두 광주 5.18 국가유공자인 김영환 전 의원과 부인 전은주씨는 이날 오전 북구 망월동 5.18 국립묘역을 참배했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