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 ‘꽃길로드’ 봉사활동… 매주 4회
서대문구청 환경미화원 및 전담 직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를 일일이 수거하기엔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지부장 이정수) 회원들이 힘 보태기에 나섰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는 ‘꽃길로드’라는 제목을 내걸고, 건전한 환경문화 조성과 등·하굣길 어린이를 위해 매주 월화목금 아침마다 정화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창서초는 유흥업소가 밀집된 신촌과 가까워 학교 경계 5m 이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어, 학교 관계자들과 환경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는 “지난 2일 학교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쓰레기를 주웠는데 담배꽁초의 양만 50L 종량제 봉투를 가득 채웠다”라며 “깨끗한 환경 속에서 다닐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그 자체로 기쁘고 뿌듯하다. 아침을 봉사로 시작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 일대를 통해 신촌 전체가 아름다운 동네로 가꿔지길 희망 한다”라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고, 힘닿는 한 끝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한 관계자는 “교통 정리하는 분과 교장선생님의 칭찬이 있어서 봉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라며 “쓰레기가 끝없이 나오고 규모가 크다 보니 어떻게 손을 못 대는 상황이었는데, 청소된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아침에 피곤할 텐데도 새벽같이 나와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손모(35, 여)씨는 “매일 같이 나와서 봉사를 한다는 모습에 감동이 되면서도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라며 “이 동네는 원래 유흥가가 많아서 오늘 치운다고 해도 내일 곧바로 지저분해질 수 있는 곳이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꽃길로드’ 활동은 신천지자원봉사단 6대 사업 중 ‘자연아 푸르자’(환경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대 사업은 ▲의료봉사 ‘찾아가는 건강닥터’ ▲담벼락 그리기 ▲노인 문화 복지프로그램 ‘백세만세’ ▲보훈행사 ‘나라사랑 평화나눔’ ▲소외계층 도시락 지원 ‘핑크보자기’ ▲환경정화 활동 ‘자연아 푸르자’ 등이다.
서대문지부에 따르면 올해만 총 677명의 봉사자가 800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10월 중순 기준). 이들은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문화·환경·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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