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무안·신안 김홍업 전략공천 철회돼야"

김경재 전 의원, 당대표 경선 등록후 호소문 통해 주장

김일호기자 | 기사입력 2007/03/23 [13:20]

김경재 "무안·신안 김홍업 전략공천 철회돼야"

김경재 전 의원, 당대표 경선 등록후 호소문 통해 주장

김일호기자 | 입력 : 2007/03/23 [13:20]
민주당 김경재 전 의원이 오는 4.3전당대회를 앞두고 23일 당대표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DJ 차남 김홍업씨의 무안·신안 전략공천이 철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 되더라도 전당대회 이후 당심과 민심으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무안신안 김홍업 공천파동을 지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재검토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김경재 전 의원     © 신안신문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김홍업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공천 파동은  민주당원들은 물론이고 전체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던져 주고 있다"면서 "무안신안 지역민과 국민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은 지난 2년 간 민주당이 보여준 비민주적인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편법적인 형태로 민주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안 무안 김홍업씨 공천문제는 4.3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지역민과 당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 실추된 민주당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면서 "이번 김홍업씨의 공천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뿐 만 아니라 민주당의 재기에도 엄청난 악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문제다"고 공천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원이 동의하고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모색이 절실한데 이같은 비민주적인 당운영 형태로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키면서 어찌 민주당 중심 통합이 가능하겠으며 민주당 중심 정계개편이 가능하겠으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냐"고 개탄했다.

한화갑 전 의원의 지역구인 무안·신안에서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보궐선거는   극심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후보신청을 했던 이재현 전 무안군수와 김호산 전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등 당내후보를 배제하고 당초 무소속출마을 천명했던 그를 전략공천함에 따라 대량 탈당사태 불가피 등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당내에서는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이 지역여론을 무시한  김홍업씨 전략공천에 반발 공특위원을 사퇴했고 조순형 전 의원과 김경재 전 의원 등도 전략공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무안군에서 이재현 전 무안군수와 김호산 (재)아태평화재단 전 행정실장이 나섰고 신안군에서는 김홍업씨를 비롯 강성만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고 유경일(51.비금면. 전 재경비금면향우회  초대청년회장, 전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장)씨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최소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하는 김경재 전 의원의 호소문 전문이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존경하는 애당 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지키고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22일  당 대표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4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주저앉느냐 도약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전당대회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는 감동의 물결이 넘쳐나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그래도 민주당이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김홍업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공천 파동은  민주당원들은 물론이고 전체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무안신안 지역민과 국민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은 지난 2년 간 민주당이 보여준 비민주적인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편법적인 형태로 민주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입니다. 

이번 김홍업씨의 공천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뿐 만 아니라 민주당의 재기에도 엄청난 악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민주당원이 동의하고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모색이 절실합니다. 이같은 비민주적인 당운영 형태로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키면서 어찌 민주당 중심 통합이 가능하겠으며 민주당 중심 정계개편이 가능하겠으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겠습니까?

신안 무안 김홍업씨 공천문제는 4.3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지역민과 당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 실추된 민주당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번 4.3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에게 믿음을 주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원들의 축제의 장이 되는 감동이 넘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4.3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정치지형 속에서 민주당을 지키고 키우려는 당원들의 애당적인 염원을 전당대회를 통해 결집시켜 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민주당 지도부와 각 후보들에게 제안합니다.

1)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 되더라도 전당대회 이후 당심과 민심으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무안신안 김홍업 공천파동을 지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재검토 하겠다는 것을 약속 합시다.

2) 당 대표 선거가 공정하게 치뤄질 수 있도록 전대준비위는 공정한 선거 관리업무를 집행해야 하며 유급 당직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할 경우에는 당직을 사퇴해야합니다.

3) 민주당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당 대표 후보들이 참여하는 방송토론을 기피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당 대표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풍토위에서 선의의 경쟁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돈 선거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금품 선거 추방을 공동으로 선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원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은 확실하게 변해야 합니다. 구태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새롭게 태어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은 들러리가 아닌 주역이 돼야 합니다.

2007년 3월 23일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 경 재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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