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름 파는 것, 정치적 야욕의 음모"

김경재 민주 최고위원, "포털 문제 해결, 초당적 협력 할 터"

김상호 | 기사입력 2007/07/10 [23:59]

"DJ 이름 파는 것, 정치적 야욕의 음모"

김경재 민주 최고위원, "포털 문제 해결, 초당적 협력 할 터"

김상호 | 입력 : 2007/07/10 [23:59]
 
▲ 포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김경재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뉴시스
통합민주당의 김경재 최고위원이 최근 일련의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당대 당 통합 혹은 상호 해체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인터네신문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전 의장이 김현미 의원을 시켜 DJ가 마치 자신들이 구상하는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차기 총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은 발언을 했다는데 DJ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으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DJ가 누구냐? 평생 민주화운동을 해왔고, 전직 대통령이 설마 그런 천박한 발언을 했겠느냐”며, “DJ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하지 말라: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동교동의 박지원 비서실장이 광주에 상주하면서, 열-민 통합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DJ의 뜻이라기 보다는 DJ를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준동”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대체 지방행정을 하는 것인지, 중앙정치를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광주와 전남지역 시와 도의원들이 이러한 그들의 중앙정치 개입에 대해 강력 비판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동교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최근 나에게 두 차례 찾아와 다음 총선에서 조용히 출마하고 싶으면 협조하라는 등 사실 상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며 "나에게도 이럴 정도인데 박상천 대표는 얼마나 압력을 받겠는가"라며, 외부 권력 개입을 경계하기도 했다.

김경재 전 의원의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는 그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의 초청을 받아,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실의 검색서비스사업자법 공청회 때 축사를 해준 것에 대해 답례와 함께 이루어졌다.

인터뷰에 앞서 인터넷미디어협회의 회장이자, 프리존뉴스 대표인 지민호 회장은 “본 협회의 입법 공청회에 축사 발언을 해준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최고위원도 이에 동의를 표했다.

그는 “지금 인터넷 여론은 극소수의 포털 뉴스팀이 어떤 뉴스와 어떤 매체를 택하느냐에 달려있다. 포털 같은 사업체는 정권에서 워낙 장악하기 쉽다. 포털은 방송위원회와 같은 제대로 된 감독기구도 없다. 이대로 두면 대선을 앞두고 얼마든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이 가능하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이제 포털은 인터넷의 빅브라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지민호 회장은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포털 및 언론대책팀을 구성했듯이 민주당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한 FT팀 구성을 하여 입법 등 언론관련 정책 마련 등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적인 참여는 물론 당 차원의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와 별도로, 김경재 최고위원은 최근 보도가 되고 있는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에 대해, “적극 권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 직접 도울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범여권 후보에 대해서도 “어차피 손학규를 제외하곤 모두 열린우리당 출신이다. 조순형을 비롯하여 민주당의 후보들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Bright라는 표현도 부족해 Brilliant 하다. 매우 명석하고 합리적인 사람이어서, 자질과 능력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고,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에 대해서도 “매우 영리하고,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동안으로 인한 쥬니어 이미지만 극복하면 이번이 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반면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총선 전후의 삼보일배, 열린우리당과 어울려 용광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에게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며 비판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경재 최고위원 인터뷰는 프리존뉴스의 강길모 대표와 김주년 기자 등이 준비했으며, 원문은 프리존뉴스(http://freezonenews.co.kr) 에 실릴 예정이다. <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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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서후인 2007/07/12 [07:37] 수정 | 삭제
  • 백번 옳은 말이다.내 식구가 똑똑한데 비방이나 늘어놓는 행태를 보이는 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디.제이가 존경받는 인물로 남고자 한다면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면서 후배들의 능력과 소신으로 대선에 임하도록 해야한다.지나치다 보니 보수단체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이 사실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박광태 그 사람 민주당 덕에 살아남고 분수에 넘는 명예를 안고 사는 사람이 까부는 것을 보며 세상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진짜사나이 2007/07/11 [23:16] 수정 | 삭제
  • 저도 백번 공감입니다. 열당이고 민주당이고 상관없이 정치생명을 지키려고 설쳐대는 사람들에게 경고 한번 단단히 해 줍시다. 민주당은 그 똥물에 섞여서는 안됩니다. 김 경재의원님 힘내시고 꼭 민주당을 지켜 주십시오~~~~
  • 도날드 2007/07/11 [15:13] 수정 | 삭제
  • 유부부단하게 봐주고 넘어가는사이 진실은 어디로 온데간데 없어집니다.한번쯤 짚어줄 필요가 있지요.그일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고요.
  • 나그네 2007/07/11 [01:12] 수정 | 삭제
  • 민주당을 굳건히 지킨 공로는 박상천 대표와 함게 존경받아 마땅하나 대통합에 대한 견해는 좀 심하다는 느낌. 박지원에 대한 언급에서도 뭔가 불길한 예감을 가지게 함. 인내하고 관용하며 유연할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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