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바다에서는 능력있는 선장이 필요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위기 속에 있습니다. 민주당의 앞길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하여, 폭풍우 속에서 암초가 많은 바다를 건너야 할 배에 민주당을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는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선장이 필요하듯, 당의 운명을 결판낼 난제가 산적한 이 시기의 당 대표에게는 난제를 해결해낸 경험과 능력이 검증된 리더십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2003년 9월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인해 태풍으로 반파된 집과 같은 새천년민주당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화합으로 당내결속을 하면서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즉, 2003. 11. 14 SBS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9.9%의 지지를 받아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1위인 한나라당에 1.7% 차이로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또 그 해 12. 02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19%의 지지를 받아 2위인 한나라당을 0.7%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하였으며, 3위인 열린우리당과의 격차를 9.2%로 벌려놓았습니다. 또한 저는 야당 시절인 1997년 10월 새정치국민회의 원내총무로서 TV토론 등 TV선거를 도입했고, 또 당의 TV선거대책단장으로서 TV선거를 직접 총지휘하여, 김대중 후보의 대선 승리에 기여하였습니다.
<2> 민주당의 당면과제들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민주당이 중도세력 대통합으로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하지 못하면, 오는 12월 대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양대정당으로 우뚝 서기가 어렵습니다.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12월 대선에서 국정 실패를 심판받아야 할 정당의 일원이 됨으로써 ‘대선 실패’로 귀결될 것이고 ▲합당 시 ‘현역 우선의 관행’에 따라 일백수십 명의 열린우리당 현역의원들이 지역위원장(국회의원 선거구 책임자)을 맡아 신당의 주류세력으로 등장함으로써 민주당 세력은 사실상 소멸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신당의 실질적 지도이념은 좌편향 진보노선이 될 수밖에 없어 ‘도로 열린우리당’이 될 것입니다. 이는 결국 각종 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우세가 지속돼 한나라당 장기집권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꽃이 아름다워야 벌과 나비가 옵니다. 민주당이 내실을 다지고 강력한 중도정당으로 건설될 때 당선 가능한 당 내외 대선후보들이 나설 것입니다. 민주당이 기반이 된 중도정당이 중도개혁주의를 확산시키면서 예리하고 순발력 있는 대선정국 대응을 실천해 나갈 때 현재의 대선판도를 능히 뒤집을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2007년 3월 21일 빅상천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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