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당 대표 후보토론 전격취소

"방송국 사정 때문이다" 해명, 특정후보 방송토론 기피와 관계 있는 듯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3/20 [14:03]

광주MBC, 당 대표 후보토론 전격취소

"방송국 사정 때문이다" 해명, 특정후보 방송토론 기피와 관계 있는 듯

정도원 | 입력 : 2007/03/20 [14:03]
광주 MBC가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를 기획했다가 이를 전격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MBC는 당초 오는 23일 오전 10시 부터 1시간 동안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초청 토론회를 녹화해 25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방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9일 오후 5시 예비후보 측 대리인들이 참가한 당 대표 선거 관련 설명회에서 광주 MBC보도국이 주관하는 당 대표 후보 초청토론회 일정을 각 예비후보 측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대위는 20일 오전 10시 "광주 MBC 방송국 사정으로 23일 예정된 당 대표 후보 초청토론회가 취소됐다"고 각 후보측에 전달했다.

 한편 광주 MBC 보도국 담당자는 20일 오후,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초청토론회가 전격 취소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뉴민주닷컴의 질문에 "방송국 사정이다. 웃선이서 취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는 토론회 녹화일정이 연기된 것이냐는 질문에 연기가 아닌 취소라면서 방송사에서는 민주당 당 대표 초청토론회를 다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방송사는 당 대표 후보중 특정 후보가 방송토론를 기피하기 때문에 토론회가 취소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 방송토론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장상 현 대표가 방송토론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방송사에서는 불참 후보를 제외하고 토론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위선에서 방송국 사정으로 토론회를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론회 취소가 장상대표의 토론불참 의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해명이다.

 한편 방송토론회 참석을 준비했던 후보 중 심재권 전 의원측은 장상대표가 토론회를 기피해 광주 MBC가 후보초청토론회를 취소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대준비위는 지난 16일 서울과 전남북 지역 방송사에 민주당 당 대표 경선과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를 마련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발송할 예정이었으나 당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당직자가 방송사에 보내는 공문발송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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