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땅에는 무조건 김대중 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민중들이 있고, 반대로 김대중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인상을 찌푸리는 민중이 있다.
김대중의 진가는 97년 대선 승리와 집권 기간 중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최고점을 달한다. 그러나 임기 후반 실체도 없었다는 옷로비 사건에 휘말리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해 아들 3형제를 둘려싼 잡음으로 김대중 주가가 급하강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퇴임 직후 후계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적인 대북특검 수용으로 체면이 구길대로 구기게 된다. 어느 정치인 보다 자식사랑이 유별났다고 소문난 김대중은 아들 3명을 모두를 감방에 보내야 했으니 그 고초가 오죽했겠는가, 세월이 약이라고, 노무현의 임기가 점점 끝나가면서 2007년 봄 동교동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 별 문제가 아닌것 같은 김홍업 신안무안 공천, 이것은 분명 반드시 가야만 할 지뢰밭이 되고 말았다. 이제 물러설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운명의 지뢰밭. 그러나 그 지뢰를 밟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한화갑은 자신의 지역구 신안 무안을 결과적으로 민주당 해방구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민주당 사당화의 결과물이 엉뚱하게 자신의 지역구에서 '팽당함'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이제 한화갑은 김홍업 카드로 김대중 선생님을 등어 업고 신안무안 해방구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김홍업 공천은 한화갑의 몽니에 해당된다. 김홍업이 차마 당사에서 받을 수 없는 공천장을 국회에서 받던 날 한화갑 사령관은 미국에 있었다. 그 내면에는 "신안무안 느그들이 선생님 아들도 낙선시키는지 두고 보자"라는 심뽀가 작용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논점을 조선 민중들의 친김대중 반김대중으로 옮겨보자. 김대중 퇴임후 친김대중 민중들의 비율은 대략 전체 국민 20% 정도라면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사실 유신독재의 원흉이라는 박정희 보다도 억울하지만 국민적 지지율이 작다. 어찌하겠는가? 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인것을,
김대중의 대북특사 운운하는 신문기사가 나올때 마다 전체 국민 80% 이상이 얼굴 찌푸리는 현실에서 터진 김홍업의 신안 무안 선거는 이제 김대중 글짜면 보면 얼국 찌푸리는 조선 민중을 95% 정도로 늘려 놓았다. 민주당 당원들의 여론이 그렇다. 이상열 의원, 이승희 의원, 조순형 의원, 이들은 용기있는 자이고, 나머지는 침묵하는 자다. 물론 언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침묵하는 것이고, 자기들끼리는 "선생님이 그러시면 안되는데 ,,," 하면서 제법 선생님에 반기드는 연습을 지역유권자들 앞에서는 꼬막 까먹으면서 하곤한다. 이것이 호남의 지역민심이다.
이번 김홍업 건은 김대중 전 대통령 퇴임후 최대의 실책으로 기록될 공산이 농후하다. 이것은 후세에 누가 쓸지도 모르는 '김대중 평전'에서 최악의 페이지가 될 것이다. 김홍업이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중도포기 안한다고 그 누가 장담하겠는가?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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