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주장 김홍업 출마, 오히려 민주당 분열촉진

<네티즌 펀치> 반발확산 계속,,, 민주당 다시 쪼게지나?

노루목 | 기사입력 2007/03/21 [12:21]

통합주장 김홍업 출마, 오히려 민주당 분열촉진

<네티즌 펀치> 반발확산 계속,,, 민주당 다시 쪼게지나?

노루목 | 입력 : 2007/03/21 [12:21]
전당대회를 멋지게 치뤄 민주당 값을 조금이라도 올려보려고 했던 순진한 민주당 사람들이 뒤통수를 맞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신안 무안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민주당 값이 올라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주당 값이 아니더라도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의 값이라도 올라간다면 손해보는 장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무소속이든 민주당 후보든 간에 김홍업씨가 전라도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성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고 루머가 현실로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부터 민주당이 21일 김씨를 민주당으로 입당시켜 민주당 후보로 신안무안에 공천하겠다고 밝힌 순간까지 온통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값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민주당 값 폭락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다시 쪼게지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언론 중에 '김씨도 출마할 자유가 있다'"다 큰 아들 문제를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이 어찌 다 간섭할 수 있겠느냐"라는 정도의 현실 인정 기사 한 줄도 안 보인다.
김씨의 금뺏지 하나 때문에 주변의 김대중도 민주당도 그리고 그 동안 김대중을 지지했던 지지자들도 모두가 씁쓸한 기분이다.
더군다나 민주당이 무속으로 출마하려는 김씨를 꼬셔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하는 것은 11석의 초미니 정당을 다시 분열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홍업씨의 보궐선거 출마는 민주세력 통합을 위한 촉매제 역할이라는 명분이 제시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온통 분열상이다.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상열의원, 원칙주의자라는 조순형 의원도 김홍업씨의 공천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4.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경재 전 의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미지에 엄청난 상처가 있을 것이라면서 김씨의 공천을 반대하고 이 문제는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홍업 출마 문제는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영한 것은 아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김씨가 출마 안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김씨가 끝까지 출마를 고집할 경우 별수 없이 차선책의 민주당 공천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문제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민주당이 상처 받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미지도 훼손당하지 않을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
 
시간이 충분하다. 새 지도부가 구성 된 이후에 결정해도 전혀 늦지가 않다. 가장 멋진 드라마틱한 것은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간판달고 한 곳으로 집결하는 대의원들에게 "우리가 존경하는김대중 선생님 둘째 아들님을 무안신안에 공천할까요? 말까요?"라고 묻고 그 답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다. 물론 답은 박수 소리로 크기로 결정할 수 있다.
 
김씨의 출마 문제를 개인의 정치적 계산법에 따라 찬반을 논할 필요도 없다. 전당대회를 활용하면 문제 해결이 간단하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맡기면 된다. 단 1분만 할애하면 너무나 쉽게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이 지구상에 단 한명도 없다. 당원이 민주당 주인이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들러리 설 것인가, 주인행세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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