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대선훈수' 정말 맘에 드십니까?

<네티즌 펀치> '김대중 말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노루목 | 기사입력 2007/05/27 [17:43]

'DJ 대선훈수' 정말 맘에 드십니까?

<네티즌 펀치> '김대중 말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노루목 | 입력 : 2007/05/27 [17:43]

 
 
 
 
 
 
 
 
 
 
 
 
 
 
 
 
 
 
 
 
 
 
 
 
"30살이 넘은 가장이 거동도 불편한 80순 노인네 품에 안겨 젖을 빨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창피하다"


 대권예비후보라는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정치 훈수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보는 친 김대중 네티즌의 안쓰러운 촌평이다.

 김 전 대통령도 26일 정동영 열린당 전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이 정치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 스럽지 않다'는 요지를 말하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좀 제대로 잘해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김 전 대통령에게 '대선 훈수를 그만 두라'는 논평을 냈지만 한나라당 논평이 아니더라도 참으로 보기가 민망스럽다.

 범민주, 평화개혁세력이라고 하는 정치인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가 아니면 현재의 정치 상황을 돌파할 능력이 정녕 없단 말인가? 

 김 전 대통령의 '말씀'만을 금과옥조로 삼고 이에 의존하려면 정치를 그만 둬야 한다. 차라리 대선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에 정권을 그대로 넘겨주는 것이 옳다. 그 정도 능력으로 어찌 정권을 탐한단 말인가?
범여권 대권후보라는 사람들이 줄줄이 동교동을 찾아가 한마디씩 듣고 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챙피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김 전 대통령도 그렇다. 똑같은 말을 계속 되풀이 하고 있다. 이미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은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한나라당과 한판 제대로 겨누기 위해서는 지난 97년대선과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원했던 전통적인 지지세력을 다시 규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전통적인 지지세력을 규합해야만 올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한판 해볼만 하다는 것 쯤은 대선 후보가 아니어도 한나라당 집권에 우려를 표명하는 유권자들은 다 안다. 문제는 어떻게 규합시키느냐 하는 방법론을 놓고 현재 갑논을박하는 중이다.

 이 문제의 해법은 민주세력 전체의 몫이다. 전통적인 지지세력, 다른 말로 범민주평화세력이니 민주화 세력을 어떻게 통합시키느냐 하는 방법론을 찾지 못한다면 능력이 없는 것이다.
범민주세력이 극적인 방법을 찾아 실행하면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대선에서 기권을 하든지 집권할 욕심을 버려야 한다.능력을 키울때까지 야당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한나라당 보다 능력이 떨어지면 별 수 없는 노릇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고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지지율 합산이 50%을 훨씬 상회한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이 범민주세력들의 실력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범민주세력은 절대로 뭉칠 수 없고 집권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알고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고 바램이라면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소통합이든 중통합이든 대통합이든 통합은 분열의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다. 통합은 분열에 대한 반성과 용서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왜 분열됐고 왜 갈등이 생겼는지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범민주세력은 반성과 용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내가 대권을 먹어야 한다는 개인적 욕심과 대권을 먹기위해서는 다 뭉쳐서 나를 지지하라는 식이다. 한심한 욕심이다. 분열에 대한 책임과 분열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가 잘났다. 그러니 통합이 제대로 되겠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 없이는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무능한 범민주세력이라면 이제 그만 정권을 한나라당에 공손하게 받쳐라.

 '국민이 원하는대로 통합하라'는 말도 사실 사기에 가깝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다 합치면 70%가 육박한다는데 어느 국민이 대통합 소통합 중통합에 관심있다는 말인가?

 오히려 국민이 바라는 것은 80순의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훈수하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 아니겠는가? 참으로 안쓰럽고 보기 민망하다.
거동도 불편한 80순의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정치훈수 몇 마디 듣고 나오면서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오버하는 정치인들이 과연  지도자감일까? 감히 대권후보라고 우긴다면 국민들이 화날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후를 편하게 쉬게 하라. 더 이상 현실 정치에 김 전 대통령을 끌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도 김 전 대통령이 전직대통령으로 대접받게 하라는 것이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