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심 대통합 만이 정답이다

총선보다 대선목표 중도대통합이 민주당 영광재현 한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6/22 [17:44]

민주당 중심 대통합 만이 정답이다

총선보다 대선목표 중도대통합이 민주당 영광재현 한다

김환태 | 입력 : 2007/06/22 [17:44]
공멸부르는 민주 개혁세력 사분오열

  대통령선거를 6개월여 앞둔 요즈음 때가 때인만큼 정치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판을 달구는 주요 이슈는 두가지다. 하나는 한나라당 당내 후보경선에 따른 이명박,박근혜 유력주자간 후보검증 공방으로 불붙은 치열한 경선경쟁이다. 다른하나는 사분오열된 민주개혁 평화진영의 통합과 후보단일화다.

  한나라당 당내 후보경선은 정해진 정치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어느 한쪽이 치명적 타격을 입고 도중하차 하지 않는한 8월경선까지 열띤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맞서는 민주개혁 평화진영의 정계개편과 후보단일화다. 지금 민주개혁 진영은 사분오열되어 있다. 정당과 대선주자들의 국민적 지지도 또한 형편없다. 민주개혁 진영의 민주당,열린우리당,통합신당 지지도를 모두 합해봐야 한나라당의 절반에 불과하고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손학규,이인제 전 경기지사,추미애,김영환 전의원,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김혁규의원등의 지지도 또한 모두 합해봐도 박근혜 전 한나라 당대표 한사람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최악이다.

  이러한 상태로는 민주개혁진영의 대선필패는 불을보듯 뻔하다. 이처럼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속에서도 민주개혁 진영은 후보 단일화는 커녕 정파간 이해득실에 집착한 나머지 통합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의 늪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대선필패를 염두에 두고 총선을 목표로 정치지형을 유리하게 구축하기 위해 통합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개혁 세력 정계개편 방식 대통합,후보단일화

  이처럼 대선은 물론 총선까지 내다보는 셈법때문에 일정이 촉박함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못하고 지리멸렬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개혁 진영이 정파간 이해를 달리 하면서도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식 정계개편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건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계개편 방식에 있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현재 민주개혁 평화 진영에서 제기된 정계개편 방식은 크게 세가지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대통합 방식과 노무현 대통령이 내세우는 열린우리당 중심 정권재창출,그리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 중심의 민주당 중심파가 고수하고 있는 중도개혁 통합후 후보단일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어 민주개혁 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하여 평화적 민족통일을 위한 햇볕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개혁적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민주당 중심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대통합하여 완전한 국민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대선에 임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전략에 대해 노무현대통령은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도로민주당식으로 수구세력을 이기기 위한 목적식 통합은 안된다"며 노골적으로 반대한다. 그러면서 노대통령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중심 친노정당 창당을 바탕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노무현정부의 정신과 철학,자산을 계승하고 퇴임후 안전과 정치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친노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조순형 전 대표를 주축으로한 민주당 중심 중도개혁 통합파는 통합신당과 합당성사를 위해 배제론을 핵심으로한 통합 3대원칙을 완화시키긴 하였지만 추가통합 또는 영입과정에서 국정실패 책임자,좌파및 친노세력을 배제한 중도통합을 이루어 최종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을 창출하자고 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정계개편 방식을 내세우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개혁 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분열은 필패이므로 전통지지표를 복원,서부벨트를 축으로 하여 한나라당과 일대일 양당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영남을 분열시켜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열린당 중심 친노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친노와 국정실패 세력과 합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배제하는게 정권 재창출의 성공조건이라는 점에서 통합과정에서 특정인사의 배제는 불가피하다고 한다.

민주중심 중도 대통합이 민주당 영광재현에 최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노무현 대통령의 열린당 중심 단일후보론,박상천 민주당대표의 민주당중심 중도통합후 후보 단일화론 모두 정치전문가 위치에 있는 이들이 정치이론과 공학에 바탕하여 현 정치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수립한 전략인 만큼 장단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나름의 일리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세가지 방법론을 끝까지 고수한채 각자의 길로 나아간다면 대선필패는 물론 총선에서의 입지구축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정치이해 득실에 천착한 공멸식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최선의 방법론을 도출,필승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살펴볼때 가장 먼저 정파적 저급한 대선전략인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당 중심 단일후보론은 과감히 폐기처분하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친노후보가 아니더라도 후보단일화가 되면 누구든지 지지하겠다고 말하지만 그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뿐 전혀 믿을게 못된다. 범여권이 후보단일화에 찬성할 경우 얼마든지 대통령 권력과 정치공학을 구사하여 경쟁후보를 고사시켜 친노후보로 단일화를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컨대 노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후보단일화로 명분을 축적하고 시간을 벌면서 결국은 친노후보로 대선에 임할 것이다. 친노신당 전위대인 '참평포럼'을 결성하고 노사모를 결집시키는 것이 그러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개혁 평화진영은 모두가 힘을 합쳐 중도대통합을 조기에 성사시킨후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정권재창출 장정에 나서야 한다.

  이과정에서 친노세력은 스스로 참여를 포기할 것이고 참여하더라도 국민경선 과정에서 퇴출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중도 대통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위해 박상천 대표가 추진하는 배제론과 각 정파간 경쟁후 최종 후보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 임하자는 방식은 대의를 위해 또 전략적 차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배제론을 계속 견지할 경우 완전한 민주개혁 세력의 중도 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없고 이로인해 반쪽 소통합에 그칠경우 대선보다는 총선을 겨냥한 패배주의적 기득권에 천착한 구태정치란 비판에 직면,후일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후보단일화 역시 결국 배제대상으로 규정하였던 친노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따라서 설득력이 없다는 점에서 폐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주장하는 민주당 중심 중도 통합으로 가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방식에 의거 스스로 불참이 예상되는 친노세력을 자연적으로 도태시키고 만약 이들중 일부가 참여할 경우 국민경선으로 걸러내 추종세력을 궤멸시키면서 순수한 민주개혁 평화 중도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정권 재창출에 총진군한다면 민주당의 영광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최선의 방책을 제쳐두고 담배씨만한 기득권에 집착하여 도토리 키재기식 주둥방아만 찧다가는 정치 저승행 공멸 열차를 타고 콩팔러 가는길외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이러한 비극을 막고 민주당 중심 민주개혁세력이 다시금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민주개혁세력 모두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환태/ 뉴민주닷컴 대표

[先進정치 남북通一,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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