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지지한다

배신적 핍박 초월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통합은 대의요 시대정신이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5/29 [13:46]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지지한다

배신적 핍박 초월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통합은 대의요 시대정신이다

김환태 | 입력 : 2007/05/29 [13:46]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론'역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5월26일 동교동을 방문한 전동영 전열린우리당 당의장에게 강도높은 범여권 대통합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정동영 전 의장에게 "은퇴한 대통령으로서 말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좋지 않다. 나같은 물러난 사람은 분수를 지켜야 하며 나서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원로로서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는 범여권 통합 진행상황에 답답함을 느껴 불가피하게 나설 수 밖에 없음을 토로한뒤 대통합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뜻을 피력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 국민의 관심은 여권이 후보단일화를 해내느냐 못해내느냐에 있다"면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이미 지방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쪽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상황이다"며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지금 초조한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많다. 잘못하다간 체념하고 외면할 우려가 있다.그러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어려워진다"며 국민여론을 언급한뒤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살펴야 한다. 국민이 의지할데가 없다. 머뭇거릴일이 아니다. 조속히 단일정당을 구성해야 한다 안되면 연합체제라도 구성해야 한다. 이도저도 안되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다.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내부에서 좌충우돌하는데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소통합,중통합,대통합,사수파,독자파하며 갑론을박,대립으로 자중지란을 보이고 있는 범여권의 지리멸렬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작심한듯 "정치인은 국민에게 옳다 생각하는 바가 있으면 사생결단의 자세로 돌파해야 한다. 단일정당이 최우선이다,그게 안되면 연합이라도 해야한다. 사생결단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며 거듭 대통합을 행동으로 결단하라고 촉구하였다. 정 전 의장이 한나라당후보에 대해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자 김 전 대통령은 "그것은 쏠림이 아니다. 상대없이 혼자 주먹을 휘두르는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범여권이 대통합을 하게되면 얼마든지 상황을 반전시킬수 있으므로 패배주의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김 전 대통령은 "북핵 실험후 포용정책 지속을 위해 내가 나섰는데 잘못될 경우 상황이 어려워질것을 알았지만 이를 무릅쓰고 강연과 세계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그결과 상황이 반전되었다. 정치인은 옳다고 생각하는 바가 있으면 사생결단의 자세로 돌파해야 한다"는 부연 설명으로 자신있게 행동에 나설것을 주문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론 찬반대상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에앞서 3월6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손을 잡으면 못할게 뭐있느냐"고 질타하였으며 닷새후인 3월11일 동교동을 찾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도 "국민은 50년대부터 양당체제를 지지했다. 흩어진 힘을 한데 모으는게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된 박상천 민주당 신임지도부를 맞아서도 민주당 중심통합을 주장한 박대표에게 "단일정당이 정 안되면 후보연합이라도 해야한다."고 주문하였다. 5월20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여야 1대1대결을 바라고 있다"며 대통합을 통한 양당구도를 재차 강조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범여권 대선주자와 유력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행한 발언은 범여권 대통합을 통해 전통적 지지표를 복원한 양당구도하에 대선을 치러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대선전략을 일관되게 반복 되풀이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양당구도론에 대해 한나라당은 훈수정치를 그만두라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뿐만이 아니다. 민주당 중심 통합 또는 후보단일화,열린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반대하는 민주당 박상천대표,조순형 전 대표등 민주당 사수내지는 중도개혁적 통합 중심파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주장에 대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조순형 전 대표의 경우는 전직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사실상 현실정치 전면에 나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발언에 대해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에 서 있는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비판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 일각의 비판가세는 잘못이라고 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은 훈수정치라기 보다 대통령을 지낸 국가원로로서 구국충정의 고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신적 핍박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 대통합 주장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주장은 시대정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를 함께해온 사람이나 민주당 분당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쌍방책임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롭지 못한 정치인이라면 노정권의 핍박과 탄압을 들어 김 전 대통령의 대통합론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노무현 정권의 의도적인 정권차별화의 희생양이 되어 박태영 전 전남지사,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처럼 목숨을 끊거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박광태 광주시장,이인제의원등 수많은 인사들이 사법처리되고 의원직 상실,총선낙선등 핍박과 탄압을 겪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도 사법처리를 당하지 않았을뿐이지 노무현 정권으로 부터 받은 핍박과 탄압으로 인한 고통은 누구못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후계자로 키워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노무현 당선자가 당선 3일만에 그 자신의 추종세력이었던 당내 쇄신파 23명을 앞세워 국민의 정부 실패한 정부,민주당은 해산해야할 구태정당으로 공격할때 얼마나 가슴 아팠겠는가.

 그래도 그건 약과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신의 정치인생 최대의 업적이라 할만큼 온갖 간난신고를 무릅쓰고 성사시킨 남북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특검까지 동원하여 뇌물회담으로 낙인찍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온몸을 던져 일하였던 박지원,임동원,한광옥,이근영씨등 고위 관료출신들을 감옥으로 보낼때 동교동 자택에 위리안치되어 손한번 쓰지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은 또 얼마나 절통하였겠는가.

  그후에도 계속된 권노갑,한화갑,박태영,박광태,이훈평등 동교동계 측근 정치인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당할때에도 혐의의 사실관계를 떠나 인간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였을 것이다. 2005년 하반기에 자행된 국정원 도.감청극은 반정치 도의적 배은망덕한 배신적 패악질의 극치였다.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이땅의 민주화,인권확립에 온몸을 던진 세계적인 민주 인권지도자가 하루아침에 도.감청극으로 표리부동한 인권가해자로 몰렸으니 그 참담한 심정 이루 형언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배신과 민주당 분당,정치적 핍박과 탄압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들중에 과연 어느누가 김대중 전 대통령만큼 수모와 배신적 핍박을 받았는가. 현재 현직이든 원외이든 정치활동에 나선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 인사가 사법적 모욕을 겪은외에 2004년 총선에서 낙선으로 정치공백기를 가진것 말고 정치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지 않은가.

시대정신 '대통합'적극 지지.동참구현하자

  사실이 이처럼 명명백백한데도 자신들만이 노무현 정권의 희생양을 자처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주문을 현실정치 개입이라며 비난하고 통합에 있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며 심판한다는 말인가.누가 그러한 자격을 주었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이 후원하여 당선시킨 후임 대통령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간적 수모와 배신,정치적 핍박을 당하였으면서도 국가적,민족적,국민적 대의차원에서 모든걸 용서와 포용의 바탕위에서 대통합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남북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국민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민주개혁 평화세력이 분열되지 않고 혼연일체가 되어 정권재창출에 나섰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장투석을 해야하는 8순 노구를 이끌고 대통합을 부르짖으며 정치전면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또 그럴분도 아니다.

  그러함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론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과 보수언론 못지않게 민주당 일각에서 조차까지 노욕으로 비난한다.참으로 애통한일이 아닐 수 없다.도대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무슨 권력욕이 있겠는가. 일국의 대통령을 성공적으로 마친데다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고 세계적 민주인권 지도자로 존경받는 상태에서 뭐가 아쉬워 노욕을 부리겠는가. 노욕으로 비판하는 자체가 치졸하고 후안무치한 망동임을 깨달아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심은 자신이 씨를 부려 싹틔운 남북관계를 성장시킨 노무현 정권의 뒤를 이어 열매를 맺게하고 민주화와 개혁을 성숙한 경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민주개혁평화세력이 다시한번 정권을 담당해야 한다는데 있다. 이러한 민족적,국가적,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정권재창출은 필연이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민주개혁 세력의 대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신인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가적,민족적 대의를 위한 민주개혁 세력의 대통합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전통적 지지자라면 불순한 비판과 관망보다는 적극 지지 찬성,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지 아니하고 온갖 정치적 배신,수모와 핍박에 연연하지 않고 대정치가로서의 통찰력,예지력,결단력,국정능력,외교력등 검증된 덕목과 경륜으로 빚어낸 시대정신이자 국가적,민족적 대의차원의 대통합 정신을 격 떨어지는 잡설과 치졸한 정치적 이해득실로 폄훼하고 모독한다면 국민적,민족적,역사적 심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모든 민주개혁평화세력 진영의 제정파와 정치인들은 8순 노구의 전직 대통령이 정치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든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코흘리개들의 땅따먹기 보다도 유치한 지분싸움,말같지도 않은 명분싸움을 즉각 중단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와 용서를 구한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정신 구현에 자신을 던진다는 자기희생의 각오로 떨쳐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길만이 민주개혁 평화세력과 국가와 민족이 사는길이다. 다시금 이시대의 국가적,민족적 시대정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정신을 적극 지지 찬성한다.지금 이순간 민주개혁평화세력이 가야할 길은 명료하다.이시대의 시대정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깃발아래 모여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한 정권재창출을 위해 다함께 진군하는 것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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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07/05/29 [16:26] 수정 | 삭제
  • 묻지마식 잡탕식 통합으로는 한나라당에게 완패할 것이다. 열우당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을 분당한 후 잡탕 정당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책과 이념, 그리고 정체성을 공유한 사람들이 함께 가야한다. 열우당은 이미 국민들이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제 시간이 별로없다.좌우극단을 제외한 중도개혁정당 건설에 뜻있는 열우당 의원들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또 다시 눈치나 보면서 소신없이 왔다갔다하고 우물쭈물하다가는 대선은 물건너가고 총선에서도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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