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특정인 배제론 안 돼” 박상천에 정조준

대통합을 위한 사즉생의 결단이 필요하다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5/28 [10:35]

장상 “특정인 배제론 안 돼” 박상천에 정조준

대통합을 위한 사즉생의 결단이 필요하다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5/28 [10:35]
 
민주당 장상 전 대표  ⓒ 뉴시스
범여권통합과정에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특정인사 배제론’이라는 강경한 입장고수로 여권에서는 사실상 박 대표를 배제시키는 우회론 까지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장상 전 대표는 “특정인 배제론에 너무 힘이 실리다보면, 대통합의 발목을 잡게 되는 걸림돌이 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장 전 대표는 2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 “박상천 대표의 주장이 사실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민주당의 정서나 자존심을 대변해주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대통합의 필요성이 너무 심각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도권, 기득권, 지분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식상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장 전 대표는 ‘대통합이 열린우리당 2중대로 비춰질 수 있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선이라는 것은 지금 지지율이 높지 않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세력, 중도세력 전체의 문제기 때문에 우리가 여론을 파악할 때에 보다 넓은 샘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최근 발족한 ‘통합과 창조’ 포럼에 대해 ‘“대통합’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필수적인 과제”라며 “‘통합과 창조’ 포럼은 사실 (참여하는 인사가)광범위하게 구성돼 있고, 그래서 그 구성 그 자체가 대통합의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장 전 대표는 “정동영 후보께서 사생결단이라는 단어를 쓰셨는데, 사실 통합논의를 진정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실 '사즉생'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 통합논의에 참여하고 영향을 끼칠 분들은 사즉생의 자세로 가면 통합도 가능하고 국민들로부터 공감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합을 주장하는 일부 현역의원들과 박 대표의 마찰로 분열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대통합의 과제가 필수적인 과제고 정말 시간이 없기 때문에 뜻있는 사람들은 다 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박 대표도 언제나 대화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일각에 시선에 대해 “노 대통령께선 이미 탈당을 하셨고, 현재 대통령으로서 지켜야할 중립적인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분은 그 분께서 경우에 맞게 하시리라 생각을 한다"면서 "그 분이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 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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